‘2017한국민속학자대회’가 오는 15~16일 이틀간 울산광역시 북구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국립민속박물관과 울산시가 ‘2017울산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민속학과 국가’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기획 주제 발표 외에도 ‘2017울산민속문화의 해’와 관련한 세션으로 ‘울산의 민속 조사와 연구’를 마련해 울산 지역의 민속문화에 대한 조사와 연구 발표가 진행된다.

울산 출신 인류학자인 이문웅 서울대 명예교수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지난해 울산 북구 제전마을을 현지 조사한 김창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이창언 영남대학교 교수와 김구한 울산대학교 교수 등 울산 지역 연구자들은 울산 지역 민속조사에 대한 사례 연구와 성과에 대해서 발표한다. 또한 ‘응답하라 6070’(원로들과의 만남 세션), ‘민속현장의 나날들’(자료와 현장 세션), ‘민속, 민속학의 현재’(자유 세션) 등 총 25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반세기 넘게 행해지지 않았던 ‘동해안 광인굿’ 복원 연행이 울산시 북구 제전마을 일원에서 당일(15일) 밤 10시에서 다음날(16일) 새벽 2시까지 펼쳐진다. ‘동해안 광인굿’은 미친 환자를 치유하는 굿으로, 가면·인형·인간이 어우러지는 스펙터클한 연행술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민속학과 국가의 관계를 따져보고 민속연구자들의 서야 할 자리를 논의하는 자리”라며 “다양한 주제를 놓고 많은 민속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다채로운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