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이 잘 사는 모습을 꼭 한 번 보고 싶습니다.”
부산 남천 어촌계장 한승호씨(52)의 염원이다. 한씨는 부산시 남천동에서 태어나 30여년간 어업에 종사하면서 얻어진 경험을 토대로 집어등용 반사장치 및 친환경인공어초개발에 성공했다.
집어등용 반사창치는 집어등을 사용하는 모든 선박에 장착가능하도록 설계, 고안돼 종전의 집어등 규모에 비해 5배 이상 축소가 가능하며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
반사각도 또한 임의로 자동 조절할 수 있어 고정된 기존의 반사등과 외장면에서도 큰 차이가 나며, 광력으로 최대 5배나 밝게 빛을 낼 수 있어 어류를 손쉽게 선박 가까이 접근 유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어민들의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오징어 채낚기어선의 경우 현행 집어등 광력기준(30톤)으로 최대 180kw까지만 사용할 수 있어 어업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령인 ‘어업허가 및 신고 등에 관한규칙’은 광력을 높여 조업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데 이런 어려운 실정을 감안하여 남천어촌계장이며 (주)해저도시 대표인 한승호씨는 3년 전 2003년부터 전 재산을 투자해 광력을 증폭시키는 장치인 집어등용 반사장치와 친환경밴드인공어초 개발에 성공했다.
30여년의 어민생활에서 습득한 불편과 기술은 수산관련 유관단체 및 연구소를 3년여 동안을 찾아다니게 했으며 자신이 연구개발한 장비를 보여 주며 자문과 호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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