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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가야문화 유적 재조명 박차 - 성산토성·옥전고분군 '가야역사테마파크' 조성 추진
  • 기사등록 2017-06-20 12: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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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고분군 발굴 현장.(사진제공=합천군)

합천군이 새 정부의 가야 역사문화복원사업 추진에 발맞춰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삼가 고분군(경상남도 기념물 제8호) 등 지역의 가야 유적을 발굴조사 및 복원 정비에 나선다.

삼가고분군은 1981년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해 총 9기의 옛무덤을 확인했다. 이후 국도 확포장 공사에 따라 2009년부터 2011년까지 2차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이 조사에서 삼한시대 널무덤이 경남 서부지역에서 최초로 확인돼 그간 공백상태로 남아 있던 역사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고고학적 성과를 거뒀다.

합천군은 다른 가야지역과 차별화되는 가야사 자료의 보고(寶庫)이며, 이러한 역사적 아이템을 바탕으로 가야 역사문화 유적 발굴 조사 및 복원계획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합천군은 우선 경상남도 핵심과제에 삼가고분군의 발굴 정비 사업을 선정해 반영했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발굴정비 및 탐방로 개설, 전시관 건립 등 고분군 일대를 전면 정비할 계획이다.

국가사적 326호로 지정된 옥전고분군 주변 지역에 대해서도 역사문화 인프라가 잘 구축된 점을 활용해 가야유적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70억원을 투입, 주변을 역사문화테마파크로 조성할 예정이다.

관내 주민들의 문화여가 활동과 지역의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사업을 계획 중이다.

특히 그 동안 3차에 걸친 발굴 조사와 학술용역을 거친 성산토성은 당시 생활상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현존하는 유일한 가야시대 도성유적으로 꼽힌다. 합천군은 향후 이러한 유적의 고고학적 가치를 바탕으로 성곽과 도성 복원을 함께 계획하고 있다.

합천은 북쪽으로 고령 대가야와 연합한 다라국, 남쪽으로는 고성, 진주 등 경남서남부지역 가야세력과 관련된 삼가고분군 축조집단 등 적어도 두 개 이상의 가야왕국이 존재한 지역이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합천군 관계자는 “새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하는 가야 유적 정비 사업을 통해서 잃어버린 가야사의 재조명을 통해 합천군이 문화관광산업 강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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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6-20 12: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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