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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가뭄이 장기화될 전망에 따라 비상상황체계를 유지하는 등 가뭄피해 사전대비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함안군은 지난 14일 김종화 군수 권한대행 주재로 관련부서 긴급 대책회의와 현장점검을 갖고 가뭄에 대비한 적극적인 사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는 가뭄발생에 따른 관내 저수량과 강우량, 한해장비 현황 등을 점검하고 가뭄극복을 위한 대책을 논의한데 이어 김 권한대행을 비롯한 담당공무원 10여 명이 군북면 수곡양수장과 신동소류지를 방문해 수리시설과 양수기, 송수호스 등 한해장비를 점검했다.

김 권한대행은 “가뭄이 계속돼 농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며 “가뭄 장기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단계별 가뭄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했다.

함안군에 따르면 6월 현재 군 강수량은 182.6mm로, 지난 10년 평균 332mm 대비 55% 수준에 그쳤다. 관내 194개 저수지의 저수율이 48%에 불과해 향후 가뭄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영농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관내 6000여ha를 차지하는 논 작물의 경우, 물가두기와 관정 등을 활용해 91% 이상 모내기를 완료했으며, 밭작물의 경우 가뭄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본격적인 영농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농업용수 지하수 4공과 관정보수 1개소 개발, 간이양수장 1개소 설치, 용수공급관로 140m 매설, 보 3개소 보수정비 사업을 신속히 완료했다.

또 양수기와 송수호스 등 양수장비와 관정 12개소를 일제정비하고, 물웅덩이를 활용한 긴급 양수가능지역 4개소 확보, 소류지 8개 지구 준설과 권양기 3개소를 수리하는 등 다양한 가뭄 사전대책을 적극 추진해왔다.

저수지 준설 8개 지구 1억6000만원, 간이양수장 설치 4개소 1억7000만원, 관정개발 10개소 3억 원 등 총 6억3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줄 것을 지난 14일 경남도에 긴급 건의했다.

군은 이달 말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 예비비를 활용해 소류지 준설과 하상굴착, 관정개발, 수원공을 이용한 다단계 양수작업 등 단계별 세부 추진계획의 수립·시행으로 가뭄 해소 대책 추진할 방침이다.

함안군 관계자는 “농업용수 개발뿐만 아니라 물 절약과 가뭄극복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면서 읍·면 공무원과 유관기관단체 등과 합심해 가뭄극복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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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6-15 18: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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