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희 기자 기자
2017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이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아시아드 주경기장, 영화의 전당, 해운대 등 부산시 전역에서 개최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아시아 NO.1 한류축제 2017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착수보고회를 지난 2일 열고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개막공연, 파크콘서트, BOF 어워드, 레전드 스테이지, 쇼케이스 등 다양한 공연행사와 푸드, 뷰티, 헤어, 패션 등을 망라하는 K-Culture 페어(전시행사), 팬미팅, BOF오락실 등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10월 2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17 BOF 개막공연’에 부산의 관광콘텐츠와 K-POP스타와의 콜라보 스테이지 등이 준비될 계획이다. 개막식 라인업은 6월 22일 1차를 시작으로 개막 때 까지 매월 22일에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10월 29일에는 부산시민공원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피크닉 형 콘서트인 ‘파크 콘서트’, 31일 영화의 전당에서는 콘서트 형식의 시상식으로 펼쳐지는 ‘BOF 어워드(폐막행사)’를 개최한다.
음악장르별 레전드들의 라이브 무대인 ‘레전드 스테이지’, 신인 K-POP그룹과 함께하는 ‘쇼 케이스’ 등 다양하고 알찬 공연들이 준비될 계획이다.
K-푸드, 뷰티, 패션, 헤어, 메디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K-컬쳐 페어가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면 놀이마루를 중심으로 서면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스타 셰프와 패션, 뷰티의 유명전문가들, 다양한 셀럽들의 참여로 한류문화의 관심을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팬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BOF 팬미팅’이 행사기간 중 5회 개최될 예정이다. 플리마켓, 로플마켓 등의 ‘BOF 스토어’, 웹툰 전시와 다양한 VR 등을 체험하는 ‘BOF 오락실’ 등은 상시 개최된다.
‘BOF 특강’은 스타와 제작자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한류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부산지역의 대학에 직접 찾아가는 특강으로 진행해 행사 홍보 뿐만아니라 이 분야에 꿈을 가진 많은 청년들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와는 달리 국내홍보분야를 강화해 언론, SNS, TV 스팟 광고는 물론 KNN의 부산경남 지상파 특집으로 ‘여기는 BOF’를 특별 생방송으로 편성해 행사기간 중 행사에 대한 내용을 시민들에게 알려서 시민들이 BOF를 좀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지난해 처음 한류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관광콘텐츠로 기획돼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23일간 25만9000여명의 국내·외 관람객을 유치했다. 전 세계 700만명의 회원을 가진 중국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이 조사한 ‘개별 관광객이 가고 싶은 10대 도시’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인지도와 참여 부족, 케이팝(K-POP)에 치중한 공연위주의 행사로 인해 부산의 정체성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의 부족함을 보완하고 성과는 살려나갈 방침이다.
우선 개막 및 폐막공연을 제외한 전 프로그램을 무료화하고 닫힌 실내공간보다는 실외 장소를 활용해 시민들이 쉽게 접하고 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부산을 찾는 관광객 뿐 만아니라 부산시민들도 자유롭게 축제의 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관광객의 접근성과 지역 연계성 강화를 위해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 ‘BOF 랜드’를 조성해 공연, 전시, 참여 프로그램 등을 행사기간 내내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에 지역의 공연과 아티스트들이 참여할 수 있는 ‘Made in Busan’ 사업을 확대(2016년 1개 1억원에서 3개 분야 3억원)해 한류를 넘어선 미래의 새로운 부산 관광 콘텐츠로 성장을 꾀한다.
2017 BOF는 관람객 15만명(외국인 2만)을 목표로 설정하고 많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사드로 인해 중국 본토의 관광객 모객에 어려움이 예상돼 대만, 일본, 동남아 등으로 마케팅 대상을 수정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BOF가 부산 관광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산 시민과 호흡하는 최대 규모의 명품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아도시의 브랜드를 더욱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부산의 대중문화산업의 성장에 기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