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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色다른 즐거움 ‘함안 컬러수박’ - 함안군, 흑피·흑미·망고·황금 등 4종 수박 소비자 호평
  • 기사등록 2017-06-05 14: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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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시설수박 주산지인 함안군이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무더위를 날려줄 이색과일인 ‘컬러수박’을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함안은 남강과 낙동강변의 기름진 하천충적토와 온화한 기후,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지리적·자연적 조건과 더불어 200여년이 넘는 수박재배 역사를 자랑한다.

함안군은 국내 수박시장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후작수박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2년 씨 없는 수박 시험사업을 시작, 2004년 흑피계통의 씨 없는 기능성 컬러수박 육성으로 상품화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해 ‘컬러수박’을 도입, 다양한 품종육성 시험을 거친 고품질의 컬러수박을 선발해 재배실용화와 납품처를 확보하는 등 수박시장의 선두주자로서 경쟁력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에 주력하고 있다.

함안수박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시장점유율 확대에 성공, 2007년 제10회 대한민국농업과학기술상과 2009년 수박부문 한국지방자치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2008년에는 수박으로는 전국 최초로 지리적표시제가 등록됐다.

함안군은 본격적인 컬러수박 육성과 함께 2006년부터 지역적 환경에 맞는 9개 품종을 선발·도입했다. 이중 ‘흑피수박’, ‘흑미수박’, ‘망고수박’, ‘황금수박’ 등 4개 품종이 농가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 인기리에 출하되고 있다.

흑피수박은 원형 모양에 씨가 없는 게 특징인 수박으로 검고 단단한 과피에 당도는 높고 열량은 낮아 호평을 받고 있다. 반면 ‘흑미수박’은 원형 모양에 씨와 검고 얇은 껍질을 가지고 있으며, 높은 당도와 아삭아삭 씹히는 맛을 즐길 수 있다.

‘망고수박’은 속이 빨간 일반수박과는 다르게 망고처럼 긴 타원형의 모양에 노란 속을 가진 수박으로 높은 당도와 아삭거리는 식미가 우수하다. 황금수박은 황금색 호피무늬의 아름다운 외관과 높은 당도의 붉은색 과육을 가지고 있다.

함안 컬러수박(12~13브릭스)은 일반수박(11브릭스)에 비해 당도가 높아 인기가 높다. 재배안정성과 상품성이 높아 생산농가에서도 재배를 선호하는 품종이다.

함안 컬러수박은 매년 5월 상순에서 7월 상순까지 주산단지 공동선별장의 비파괴 선별을 거친 엄선된 수박이 이마트, 롯데마트, 농협유통 등의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 등 전국 유명 유통망을 통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함안군 관계자는 “컬러수박의 인기에는 시장에서 성공 가능한 품종을 신속히 도입·선발하고, 선발된 우량 품종을 종합평가·분석하는 등 군의 적극적·체계적인 노력과 지지가 뒷받침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183호 농가가 비닐하우스 1260동(84ha)에서 4400여 톤의 컬러수박을 출하할 계획이다.

함안군은 출하기간 동안 수도권 등 대도시에서 기획·판촉·무료시식 행사 등의 유통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를 홍보하는 한편, 수출시장개척으로 시장다변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농촌진흥청 지역농업특성화사업으로 선정돼 전문경영인 양성, 안정된 생산기반 조성, 공동브랜드 인지도 제고, 홍보마케팅 전개, 수박 가공품 육성 등에 나선다.

지난해 말 ‘함안수박산업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재배농가의 전문화·조직화, 농산물산지유통시설(APC) 설립 등 4개 분야 12개 특화사업으로 고품질의 소비자 선호형 명품수박 생산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함안군 관계자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 수박은 수분이 많으며 베타카로틴, 리코펜, 당질, 비타민, 칼륨 등이 풍부해 피로해소, 해독작용, 혈압억제, 부종해소 등에 도움을 준다”며 “올 여름, 함안 컬러수박을 통해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으로 수박을 더욱 특별하게 즐겨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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