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기자 기자
수영고가도로 하부 B-Con그라운드 조성사업 조감도.(제공=부산시) |
‘수영고가도로 하부 B-Con 그라운드 조성사업’ 설계공모에서 해운대구 소재 ㈜리한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부산시는 지난 3월 ‘수영고가도로 하부 B-Con그라운드 조성사업’ 설계공모안 공고 이후 5월 15일까지 부산지역 및 시외지역 7개 업체에서 접수된 5건의 공모작품을 대상으로 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리한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이 최고점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당선작은 1980년 고가도로 건설 이후 오랜 기간 소통 단절의 아픔을 간직한 지역에 입체적인 보행로와 휴게 공간 및 다양한 풍경과 행위를 통해 사람과 사람이 만남을 이뤄가는 문화복합공간을 계획했다.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커뮤니티를 형성한 점과 계획의 실현성, 주변환경과의 연계성 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주진입로 만남의 광장 투시도. |
수영고가도로 하부 B-Con그라운드 조성사업은 지난 연말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관광개발사업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총사업비 90억원으로 내년부터 2019년까지 2개년에 걸쳐 공사가 추진된다.
부산시는 올해 국·시비 4억원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달 중 설계공모 당선업체와 설계용역계약 체결하고, 설계용역 과정에 다양한 주민의견 수렴과 지역현안을 반영할 방침이다. 관계기관·전문가·주민대표가 참여하는 자문위원단 구성·운영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자원화사업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수영고가도로 하부 B-Con그라운드 조성사업은 도심 유휴 공공공간의 문화적 재생을 통한 관광자원화 사업으로써, 고가도로로 인해 오랜 기간 소통 단절과 슬럼화돼 온 주변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