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완 기자 기자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는 지난 27일 다대포해변공원 푸른광장에서 마련한 아나바다 장터인 ‘다대포 알뜰살뜰 봄장터’에 2만5000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봄장터 방문객은 지난해 1만명에 비해 2.5배 늘었다. 판매팀 역시 400개를 넘었다. 이로 인해 당초 장터 장소였던 푸른광장 외에도 농구장, 낙조분수∼실개천 연결 구간까지 빼곡하게 매장들이 들어서면서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날 가정에서 보관해뒀던 옷, 신발, 가방, 액세서리, 가전제품 등 생활용품을 가져와 사고팔았으며 사하구 어린이집연합회, 복지관, 사하디딤돌 등 각종 기관들도 동참해 장터의 의미를 더했다.
사하구 작은도서관협의회에서는 집에서 가져온 헌 책을 새 책으로 바꿔주는 책 나눔 행사를 올해 처음으로 마련했다.
사하구 평생학습과는 각종 체험부스를 운영하면서 플래시몹까지 준비해 평생학습 도시 사하를 적극 알렸다. 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에서도 황토가마소금 판매와 홍보를 겸한 부스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장터 먹거리는 새마을부녀회를 비롯해 각종 단체가 맡았다. 시락국밥, 국수, 부침개 등 다양한 먹거리 부스에서는 손이 모자랄 정도로 사람들이 붐볐다. 먹거리 판매로 생긴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돕기에 기탁할 예정이다.
사하구 아나바다 장터는 해마다 봄과 가을, 1년에 두 차례 마련되며 갈수록 행사 규모와 참가자가 늘고 있어 축제와 화합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