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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는 김해여고 인근 가락로 도로변의 다가구주택 신축부지 내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초기철기시대의 집자리 1동과 구덩이시설 2기, 삼국시대(7세기 전반)의 돌방무덤(석실묘) 1기, 그리고 조선시대의 우물 1기와 도랑 1기가 발견되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는 다가구주택을 조성하기에 앞서 실시한 것으로 (재)강산문화연구원에 의해 조사가 이루어졌다.

초기철기시대 집자리와 구덩이시설에서는 단면삼각형 점토띠토기가 출토되었다. 단면삼각형 점토띠토기가 출토되는 시기는 변한 소국들이 성립하는 시기로 중요한데, 김해의 경우 조사된 사례가 많지 않아 이 시기 김해인의 문화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었다. 그러나 1동에 불가하지만 집자리가 이번에 조사됨에 따라 대성동일원에 이 시기의 취락지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 삼국시대 후기의 돌방무덤 1기 조사되었는데, 하단부만 남아 있어 무덤의 상부 구조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무덤의 바닥시설에서 2번의 시신 매장이 이루어졌고, 7세기 전반대의 토기들이 양호하게 남아 있었다.

조선시대 우물 안에서 ‘김해(金海)’, ‘양산장흥고(梁山長興庫)’ 글씨가 적힌 분청사기가 출토되었는데, 이러한 분청사기들은 김해읍성 북문지에서도 출토되었다.

한편 시는 좁은 면적에 비해 양질의 고고자료들이 조사된 점에서 아직도 시내 곳곳의 지하에 가야왕도 김해의 이름에 어울리는 문화재가 많이 묻혀 있는 것으로 보고 유적 보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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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5-01 09: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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