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11월 11일 “석면분석센터” 를 개소, 과거 부산시내 석면공장 8개소 주변에 대한 석면 오염도 실태조사를 실시해 석면지도를 작성 완료했다.

조사대상은 태화카파씰(강서구 송정동), 동양S&G(사상구 덕포동), 제일화학(연제구 연산동), 한일화학(사하구 장림동), 국제패킹산업(사하구 구평동) , 한상석면(사하구 구평동), 마산광섬(사상구 감전동), 동화산업(사상구 덕포동), 총 8개소이다.

8개 공장 주변을 90개 지점으로 나눠 석면공장을 중심으로 부지경계선, 반경 500m, 반경1㎞ 떨어진 동, 서, 남, 북 4지점에서 공기 및 토양시료를 채취해 공기중 석면오염실태 조사가 완료되었으며, 공기중 석면오염도 조사결과 전체 조사지점의 평균 석면농도는 0.0023개/㎖였으며, 최저농도는 0.00014개/㎖, 최고는 0.00599개/㎖로 나타났으며, 토양중 석면오염도는 현재 분석중이다.

이는 우리나라 실내공기질 석면 농도 권고기준인 0.01개/㎖ 대비 1/2～1/10수준이며, 국내․외 참고 문헌상 대기 중 석면농도 분포와 유사한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대기환경 중 석면농도 0.0005개/㎖는 30%가 담배를 피우고 전 생애 노출시 10만～100만명 중 1명이 폐암이 걸릴 위해도이며, 대기환경 중 석면농도 0.0001개/㎖는 70년 동안 노출시 흡연자는 10만명 중 2명이 폐암, 비흡연자는 0.2명이 폐암에 걸릴 위해도로서 캐나다 온타리오 대기 중 석면농도는 0.002～0.011개/㎖, 스웨덴 스톡홀름 대기 중 석면농도는 0.001～0.0031개/㎖, 미국 자동차수리공장 주변 대기 중 석면농도는 0.0010～0.0031개/㎖, 서울지역의 석면농도는 0.0007～0.0045개/㎖로 대기 중 석면은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석면공장주변 실태조사를 실시하게 됨으로써 정확한 석면오염실태를 파악하고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인 0.01개/㎖ 대비 1/2～1/10수준으로 나타남에 따라 시민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석면 관리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 석면농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도로변 지역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실시로 올해 실내 공기질, 건축물 해체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석면오염도 실태조사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