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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 '광역시 승격' 위해 팔 걷어붙였다 - 10~14일 각 정당 정책위의장 등 만나 ‘대선공약 채택’ 요청
  • 기사등록 2017-04-10 1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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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왼쪽)이 10일 이현재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과 면담을 갖고 '창원광역시 승격'을 대선공약으로 채책해 줄 것을 건의했다.(사진제공=창원시)

안상수 창원시장이 ‘창원광역시 승격’ 등 지역 현안을 대선공약에 포함시키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창원시에 따르면 안 시장은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서울에 머물면서 각 정당 정책위의장,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등을 차례로 방문해 치밀한 논리와 맞춤형 전략으로 설득 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면담은 여느 때와 달리 숨 가쁘게 돌아가는 대선 정국으로 인해 면담 자체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으나 지난 30년간 중앙 정치무대에서 쌓아온 안 시장의 경륜과 인맥으로 면담 일정은 순조롭게 조율했다는 후문이다.

안상수 시장은 10일에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대선 정책공약을 총괄하는 정책위의장과 면담을 가졌다. 먼저 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의장과 만나 ‘창원광역시 승격’을 당론과 대선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어 이현재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과 면담에서는 ‘창원광역시 승격’을 비롯한 ‘동대구~창원 고속철도 신선 건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창원분원 설립’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 연구원 승격’ 등 지역 현안도 대선공약에 포함시켜 줄 것을 함께 건의했다.

이 자리에는 ‘창원광역시 설치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김성태(비례대표·자유한국당) 국회의원도 함께하며 법률안 심사 계획과 협력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안 시장은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찾아가 ‘창원광역시 승격’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대선공약 채택 당위성을 강조하는 등 전방위적인 설득작업에 나섰다.

이날 면담에서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모두 “현재의 3단계(중앙정부-광역지자체-기초지자체) 행정체계에서 행정구조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직접 교류하는 2단계로 개편하는 것은 필요하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창원광역시 승격의 대선공약화는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안상수 시장은 “‘창원광역시 승격’은 경남의 창원시와 17개 시·군 전체가 상생발전 하는 계기가 되고 창원이 울산, 부산과 함께 대한민국 동남권의 새로운 경제성장의 축으로서 국토의 균형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시장은 ‘창원광역시 설치 법률안’의 심사를 담당하고 있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행정및인사법소위원회 위원인 진선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을 만나 입법과 관련한 입장 전달과 함께 법안 통과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11일에는 ‘창원광역시 설치 법률안’의 심사를 담당하고 있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행정및인사법소위원회 위원장인 권은희 국회의원(바른정당)과 이명수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유민봉 국회의원(비례대표·자유한국당) 등을 차례로 면담하며 법률안의 조속한 심사와 제정을 건의하는 등 법률안 통과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12일은 창원광역시 승격의 대선공약 채택을 성사시키기 위해 대선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을 점검하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조배숙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13일부터는 앞서 면담을 갖지 못한 행정및인사법소위원회 소속의 김영진 국회의원, 김정우 국회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장제원 국회의원(바른정당) 등과도 만나 협조를 요청하는 등 대선캠프와 중앙당, 국회를 오가며 여야를 상대로 지속적인 설득작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원내 정당의 대선후보들이 모두 확정돼 이번 주부터는 각 정당의 대선후보들이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광역시 승격’을 비롯한 지역 현안들이 대선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고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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