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희 기자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형 수소전기차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7 제네바 국제 모터쇼(The 87th Geneva Int’l Motor Show)’에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와 함께 유럽 전략 차종 i30의 첫 번째 파생차 ‘i30 왜건’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가 공개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에는 가솔린 차량과 동등 수준의 동력 성능과 800km 이상의 항속거리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된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 콘셉트카에 적용된 신기술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수소전기차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제네바 모터쇼’에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현대차가 주도적으로 수소전기차 기술을 선도해 고객을 위한 깨끗하고 효율적인 미래 모빌리티를 제공하고 궁극의 친환경 기술로 일컬어지는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수소 사회 구현에 한 단계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진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에 공개된 현대차의 ‘i30 왜건’은 디자인부터 주행 테스트까지 차량의 전 개발 과정이 유럽에서 진행돼 유럽의 DNA로 탄생한 차로 동급 최고의 적재 공간으로 기능성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i30 왜건’에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LKAS) 등 동급 최고의 안전 기능들이 대거 탑재됐다.
‘i30 왜건’은 동력 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강화한 140마력(ps)의 ‘가솔린 1.4 터보’, 120마력(ps)의 ‘가솔린 1.0 터보’와, ‘디젤 1.6 터보’(110마력과 136마력 두 가지로 운영)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토마스 슈미트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혁신적인 바디타입을 제공하는 i30 패밀리의 첫 번째 파생차 ‘i30 왜건’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올해 중 ‘스포티함을 강조한 i30 패스트백(Fastback)’ 모델, 고성능 모델인 i30 N을 선보여 i30 패밀리 4종을 완성해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투싼 수소전기차(현지명 ix35 Fuel Cell) 양산에 성공했다. 투싼 수소전기차는 현재 17개국에서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