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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7일, 기준금리 인하여부 결정. - 0.25%P 또는 0.50%P 내릴 듯-
  • 기사등록 2008-11-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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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로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기 보다는 내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금융경색은 어느 정도 풀리고 있으나 실물경기가 가파르게 하강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조업일수를 감안한 조정지수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8% 감소해 2001년 9월(-3.0%)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다.

9월 광공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6% 감소하면서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2000년 9월부터 2001년 1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처음이다.

또한, 최근 모 중견 건설업체가 부도위기에 직면했다가 간신히 모면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일부 그룹은 워크아웃 신청 설이 나도는 등 기업들의 연쇄부도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이 최근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등 각국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0.75%포인트 내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소비자물가는 아직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급격한 금리인하는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자금을 이탈시켜 환율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금통위원들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지 또는 0.5%포인트 인하할지를 놓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외 경기상황과 원화.외화 유동성 상황을 일단 점검한 뒤 금리를 내리자는 의견이 나올 수 있는 만큼 금리동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다른 국가와 공조를 취한다는 측면도 있고 한은 금리정책의 지속성을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라며 "다만 외화자금 유동성의 해결이 원화 표시 채권시장에 파급을 주려면 다소 시차가 있는데 이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큰 폭으로 내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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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11-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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