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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5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은 깊어가는 가을 아름다운 선율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부산항만공사(BPA)와 국제여객선사협의회가 마련한 ‘여객터미널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는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거움을 위해 보다 나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했다.
음악회는 영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생활음악인 윤여진, 전호규씨의 ‘잊혀진 계절’과 ‘모나코’ ‘세계로 가는 기차’ 등 가을과 어울리는 경음악 10여곡을 1시간 동안 연주됐는데, 이날 음악회를 지켜 본 터미널 이용고객 200여명은 윤씨가 빼어난 색소폰 솜씨로 가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연주하자 자연스럽게 선율에 취했으며, 비록 짧은 공연이었지만 정말 잊을 수 없는 가을 한 때를 만끽했다.
후쿠오카에서 관광차 입국한 일본인 메구미 씨(28)는 “첫 한국 방문에서 이채로운 음악회를 보게 돼 기쁘다”면서 “부산은 꼭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기억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BPA는 이날 음악회가 터미널 이용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음에 따라 정례적으로 ‘음악이 있는 여객터미널’을 운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