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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이경자기자]



부산 서구 충무동 토성초등학교에서는 오는 10월 27일에 봄부터 가을까지 주민들과 함께 직접 길러 온 벼를 수확할 예정이다. 도심 속 학생들에게 접하기 어려운 벼의 성장과정을 직접 관찰하면서 자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도시틈새농장으로 토성초등학교 생태학습원을 이용하였다. 


지난 6월 학생과 주민이 함께 모를 심어 여름내 모가 자라서 벼로 익어가는 과정을 학생들과 주민이 직접 관찰하였고, 9월에는 토성초등학교 학생들이 ‘어깨동무 허수아비 만들기 대회’를 개최하여 무르익은 벼를 보호해 줄 4쌍의 허수아비도 제작하였다. 


허수아비가 지켜주어 무르익은 벼는 학생들과 주민들이 낫으로 직접 수확하면서 농부의 땀과 수확의 기쁨을 직접 느껴 보는 시간을 가지고, 이렇게 수확한 벼는 떡으로 만들어서 학생과 주민들이 함께 나눠먹는 이웃 사랑도 실천할 예정이다.


봄에 모심기에 참여한 박가빈(3학년) 양은 “친구들과 봄에 심은 모는 작고 초록색이었는데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니 키도 커지고 노랗게 변하는 모습이 신기하였다. 벼 속에 쌀이 어떻게 들어 있을지 궁금하다.”며 벼를 수확하는 체험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4년 전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한 주민자치위원 윤일호(68세) 씨는 “토성초 학생과 이웃 주민들이 도시 속 틈새 농장에서 벼의 성장과정을 직접 관찰하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명학 주민자치위원장은 "학생들과 함께 도시틈새 농장을 가꾸어 가까이에서 벼의 성장과정을 관찰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서 기쁘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벼를 수확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와 토성초가 협력하여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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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0-22 14: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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