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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국적의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모여 한국의 여름 저장음식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영도구새마을부녀회(회장 박영화)는 지난 25일 영도구 봉래1동 주민센터 3층 열린문화홀에서 중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몽골, 필리핀, 일본 등 다문화가정 여성 55명을 대상으로 ‘여름 저장음식 만들기 체험교실’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우리의 전통음식인 오이피클을 직접 담가보고 체험해봄으로써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우리고유의 음식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한편 언제나 함께 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소중한 이웃이 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동 부녀회장 1명과 이주여성 5명이 1조로 나뉘어 11개 테이블에서 진행된 음식 만들기 체험은 서툰 한국말과 손짓 발짓이 오가는 부산한 분위기 속에서 박 회장의 시연을 보면서 오이와 양파를 자르고 썰면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참가한 한 다문화가정 여성은 “낯선 타향인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문화와 음식 때문에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모여 함께 한국음식을 배울 수 있어 너무 기뻤다”면서 “비록 서툴지만 정성껏 만든 음식을 집에 가져가 가족과 함께 나눠 먹을 것”이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박 회장은 “우리의 전통음식을 널리 알리고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우리의 소중한 이웃으로 함께 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 오늘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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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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