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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고부가 대형 어종 부시리(방어류) 인공종묘의 대량 생산이 성공함에 따라 양식 산업화에 신호탄이 올랐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미래양식연구센터(제주시 소재)는 국내 최초로 부시리(Seriola lalandi) 인공종묘(5∼7㎝) 3만 마리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생산된 부시리 종묘는 지난 5월 광량 조절 등을 통해 자연 산란 유도 방법으로 생산된 부시리의 수정란이 부화 후 자란 치어(穉魚)다.

부시리 치어 생산을 위해 양상근 박사팀은 50일간 먹이, 수온 등 최적의 사육 환경을 조성한 결과 부시리 종묘를 대량 생산할 수 있었다.

이처럼 그동안 어려웠던 부시리 종묘를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부시리를 포함한 고부가 대형 어종인 방어류의 양식 산업화가 급속도록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시리는 방어, 잿방어와 함께 방어류에 속하며 몸길이와 무게가 최대 1.9m, 95㎏에 달하는 대형어종이다. 우리나라 전 연안,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의 온대와 아열대해역에 분포하는 어종으로 맛과 영양이 좋아 차세대 양식어종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

이 때문에 칠레, 호주와 뉴질랜드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부시리의 종묘생산 기술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양식연구센터는 오돌오돌하게 씹히는 미각과 담백한 맛으로 여름철 최고의 횟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고급어종으로서 수요가 큰 부시리의 양식산업화를 위해 금년 1월부터 종묘생산 연구를 착수 했다.

양식생물 종묘생산 전문가 양상근 박사는 “이번에 생산된 어린 부시리의 양성기술이 확보되면 고부가가치가 기대되는 대형어종을 양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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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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