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중 부산지역 어음부도율은 일부 제조업체 및 도소매업체에서 거액부도가 발생하면서 전월(0.31%)보다 0.23%p 상승한 0.54%를 기록했다고 한국은행부산본부가 17일 발표했다.
이는 특이부도로 인해 부도율이 크게 높았던 지난해 6월(1.22%)을 제외할 경우 2005년1월(0.5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도금액은 280억원으로 전월(158억원)보다 122억원 증가한 반면 어음교환금액은 5조 1,606억원으로 전월(5조 1,176억원)보다 430억원 증가했다.
부도현황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109억원, 전체 부도금액의 38.8%)이 가장 높았고 제조업(107억원, 8.1%), 건설업(32억원, 11.5%)순이다. 전월과 비교하면 제조업(+64억원), 도·소매업(+63억원),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10억원)의 부도금액이 증가하였으나 건설업(-13억원)은 감소했다.
부도업체수는 30개(법인 16개, 개인사업체 14개 : 도·소매업 13개, 제조업 7개, 건설업 7개)로 전월(23개)보다 7개 증가해 1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한 반면 신설법인수는 264개로 전월(239개)보다 25개 증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