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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7월 3일부터 ‘마이클 만 & 데이비드 핀처 특별전’ 열어
  • 기사등록 2014-07-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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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포스트 누아르 혹은 패닉 시네마 : 마이클 만 & 데이비드 핀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고전적 영웅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은 시대에, 신경증적이고 분열적인 시대의 내면을 그려내는 두 거장 ‘마이클 만’과 ‘데이비드 핀처’와 조우하는 특별한 시간이다.

1980~90년대의 소위 네오 누아르를 대표하는 두 감독은 고전기 필름누아르의 위대한 영화적 유산을 창의적으로 계승한 시네아티스트들로 패닉 시네마(험난한 세상 속 현대인의 혼란과 그에 따른 범죄를 다룬 영화)를 다수 제작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이 두 감독의 대표작 17편이 대거 소개된다. 먼저 ‘마이클 만’의 작품 중에서는 △빛과 소리로 만들어낸 숨막히는 클라이맥스가 인상적인 걸작 <히트>(1995) △어둠이 지배하는 도시의 풍경을 매혹적이고도 세기말적인 추상화로 묘사한 <콜래트럴>(2004) △자신의 TV시리즈 성공작을 영화로 옮긴 <마이애미 바이스>(2006) △1930년대의 갱스터 이야기를 소재로 삼은 수작 <퍼블릭 에너미>(2009) 등 총 8편을 상영한다.

‘데이비드 핀처’의 작품은 △성경의 7대 죄악을 모티브로 한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세븐>(1995) △잔인한 인간의 폭력성을 감각적인 스타일로 그려낸 <파이트 클럽>(1999) △편집의 스피드에 시대적 공기를 담아낸 핀처의 재능이 돋보이는 <소셜 네트워크>(2010) △풍성한 시각적 스타일을 자랑하는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2011) 등 총 9편이 상영된다.

한편, 이번 특별전은 시네마테크의 2014년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큰 기획전로 이와 관련해 영화의전당은 <베를린>, <짝패>, <주먹이 운다> 등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을 초청해 특별강연 시간을 마련했다. 충무로 액션키드 류승완 감독과 함께, 마이클 만과 데이비드 핀처가 만들어낸 누아르의 세계를 한층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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