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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모두가 멘붕상태입니다. 세상에 이게 무슨 망신입니까? 이런 억울한 희생이 어디 있습니까?

처음부터 대충 돈벌이에만 급급해 올바른 메뉴얼 하나없이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담보했으니 말입니다. 이런 경우는 없습니다. 물속으로 빨려가는 세월호를 보고 우리들은 무얼 했습니까?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앞으로 어떤 심정으로 남은 세월을 살아야 할 지 답답합니다.

구조 현장을 뉴스로 지켜보며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자신에 부끄러웠습니다. 시간이 흘러 가면서 덜컥 겁이 났었습니다. 아들의 시신을 부둥켜 안고 '왜 이리 차가우냐. 어서 집에 가자'하면서 눈물을 훔치던 아버지의 절규에 가슴이 찟겨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크고 작은 재난을 겪었습니다. 그때마다 재발방지를 정부는 약속했습니다. 이 모든 재난이 우리들의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것임을 정녕 모르십니까? 잔인하고 답답한 시간만 갑니다. 다시는하며 교훈으로 삼기에는 희생과 충격이 너무 큽니다. ‘죄송하다. 미안하다’하며 부끄러워하기에는 상처가 너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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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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