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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주 부산교육감 예비후보, "교육은 좌우를 살펴서도 중도에 머무를 여유도 없어"
  • 기사등록 2014-03-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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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교육감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 진보 진영 단일화 별다른 진척 없어

보수진영으로 전해지고 있는 황상주 부산시교육감 후보가 보수 진영의 단일화 모임에 불참하면서 부산시교육감 선거판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오전, 보수 진영으로 분류되고 있는 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모임인 '바른 교육감 만들기 부산시민모임'은 부산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보수진영 출마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일정을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지난 5일 부산교총 회의실에서 처음으로 만나 선거에 임하는 자신들의 소견을 발표하고, 단일화 추진일정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단일화 일정 등에 합의한 보수 진영의 출마자는 김길용, ·최부야 부산시의회 교육의원,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맹언 전 부경대 총장, 박경재 서울 한영외고 교장 등 5명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보수 진영이라고 여겼던 황상주 시의회 교육의원과 최석태 전 KBS부산방송 총국장은 이번 모임에 불참하고 단독 행보를 유지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황상주 의원의 경우 보수 진영의 단일화 모임에 불참한 부분을 지적하는 기자의 질문에 “교육을 하는 사람들이 좌우를 살피게 되면 이념적 도그마 속에 갇히게 되어 언제나 현재의 교육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며 “과거 하드웨어적 산업환경이 급속하게 소프트웨어적으로 전환되고 있는 변혁의 시대를 살면서 우리 교육이 이런 세계적 변화에 적응하는 인재를 길러내려면 현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는 필수적이며 이에는 좌우 구분이 필요치 않으며 중도에 머무를 여유도 없다. 오직 아이들만을 생각하고 변혁을 모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실제 교육정책은 일반적 정책보다 더 멀리 봐야 할 것이나 현실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함도 사실”이라며, “자칫 현재의 부산교육에 안주해 변화를 두려워하고 스스로 작은 만족감에 빠지는 누를 범하게 되면 다시는 돌이킬 수없는 부산교육의 낭패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보수진영 단일화 회합에 함께 발을 담그지 않은 것은 ‘교육 패러다임의 변혁에 대한 나의 바램이 그만큼 절실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중도진영으로 자처하고 있는 정홍섭 전 신라대 총장, 이일권 교육의원, 강대우 동아대 교수 등 3명은 단일화에 합의했지만, 여론조사 등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도 모호한 상황이고, 진보진영으로 분류된 김석준 부산대 교수와 박영관 전 민주공원 관장 측의 단일화 움직임도 크게 나타나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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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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