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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천1BMC아파트 동대표회장 김정현



제가 BMC아파트에서 봉사를 시작한지도 8년이 지났네요. 처음 주민대표를 맡아서 활동할 때 비 협조적이며 매사에 불만을 갖는 주민들도 많았고 마을활동에 참가하기는 커녕 열심히 하는 사람을 험담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우리마을은 낙후되고 사람들의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존심 상하고 기분이 많이 나빴습니다. 우리마을이 살기 좋은 마을이자 살고 싶어 하는 마을로 바꾸어 보자고 마음을 먹고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이런 저런 많은 활동을 해 왔습니다.
 
몇 예를 들면 우리마을의 환경을 십분 활용하여 우리마을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일을 해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그리하여 올 봄에는 벚꽃이 만개한 우리동네에서 벚꽃잔치를 개최하여 지역의 어르신 및 저소득 가정에 식사를 대접하였습니다.
또 향긋한 봄내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드렸고 올 여름부터는 덕천1지구 BMC 좋은마을만들기 위원 및 주민대표로서 매주 콩나물을 재배하여 각 가정에 무료로 드리기도 하고 또 필요로 하는 일반가정에는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콩나물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처음 콩나물을 재배할 때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당장 기를 수 있는 공간이 없었던 우리에게 BMC 관리사무소에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콩나물 재배창고가 뚝딱 지어졌지만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는 없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라 콩나물이 너무 빨리 성장하여 잔뿌리가 많을 뿐더러 오로지 물로만 재배를 하다 보니 굵기가 많이 부실하기도 하였습니다. 몇 번의 실패를 반복하다보니 요령도 생기고 점점 볼만한 콩나물이 재배되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처음에 참가를 꺼려하던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점점 활동하는 주민들이 늘어갔습니다. 그리하여 얼마 전 주민들을 모셔놓고 콩나물 잔치를 실시하여 콩나물밥과 함께 열심히 활동한 주민에게 포상도 실시하였습니다.

불과 몇년 사이 우리마을은 분명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변화의 주인공은 마을을 위해 일을 하고자 하는 주민 모두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마을이 돈이 많은 부자는 살지 않을 지라도 서로를 위해 나눌 줄 아는 마음의 부자는 많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 몸이 허락 하는데 까지는 우리 마을의 발전을 위해 더 뛰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면을 빌어 우리마을이 이만큼 변화하는데 있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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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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