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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겨울나기, 영양관리부터 체온유지까지 - 고열량, 고단백 음식과 충분한 수분섭취 중요
  • 기사등록 2013-11-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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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더욱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사람들이 바로 암환자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암환자들은 활동량이 떨어져 식욕이 감퇴하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능력 등이 떨어진다.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감기 등 바이러스에도 취약해지기도 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손은주 영양실장은 “좋은 영양이 좋은 체력으로 이어지고, 좋은 체력을 유지해야 암과의 투병에서 이길 수 있다”며 “특히 항암약물치료나 방사선치료 등을 잘 견디기 위해서는 영양관리가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겨울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므로, 가능한 고열량과 고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항암 치료 전 충분한 식사를 통해 영양상태를 좋게 만들어 놓는다. 치료가 시작되면 메스꺼움과 구토가 심한 경우가 있으므로, 치료 전에 충분한 영양섭취로 좋은 건강상태를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손 실장은 “아침에 식욕이 가장 왕성하므로 아침을 충분히 섭취하고, 입맛에 맞는 음식이 있다면 한 가지라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좋아하는 음식은 미리 요리한 후 작은 크기로 나누어 보관해 두었다가 먹고 싶을 때 즉시 먹도록 한다. 또 요리할 필요가 거의 없거나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빵, 유제품, 시리얼)을 사놓고 먹고 식사시간에 얽매이지 말고 먹을 수 있을 때 먹는 것이 좋다.

조리 방법도 고열량식으로 변화시켜 밥은 볶음밥으로, 우유는 우유+미숫가루, 식빵은 버터에 굽거나 잼을 발라서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자기 전 간식도, 다음 식사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먹을 수 있다면 조금씩 먹는 것도 좋다.

항암치료 중,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느낄 경우, 부드러운 음식과 차가운 음식, 냉동 음식이 도움이 된다. 식사 전후 30분과 식사 중에는 물이나 음료는 가급적 적게 먹어야 음식 섭취를 많이 할 수 있다. 고기가 싫다면 대신 다른 단백질 식품(생선, 계란, 두부, 콩, 우유, 유제품)등을 통해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한다.

손 실장은 “너무 환자에게 먹는 것을 강요하면 스트레스로 오히려 식욕을 잃을 수 있다. 전혀 먹을 수 없다 해도 걱정하지 말고 이틀 이상 먹을 수 없을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의하라”고 충고한다.

특히 겨울철을 맞아 암환자들은 체온유지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체온이 떨어지면 소화능력, 혈액순환, 면역력 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양말이나 장갑으로 손발의 온도를 보호하고 자주 마사지를 하여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며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 반신욕 등도 몸을 따뜻하게 한다.

미역이나 마늘, 생강, 양파 등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돕는 음식이며 차가운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을 먹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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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1-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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