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맥스웰피부과 김택훈 대표

가을은 떨어지는 낙엽처럼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는 계절이다. 가을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이유는 여름에 받은 스트레스 때문이라 생각된다. 여름에는 자외선에 의한 모발과 두피의 손상, 더위로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다음날도 컨디션이 떨어지며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런 영향이 가을에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특히 올 여름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이런 현상은 더 뚜렷해 질 수 있다.

최근에는 효과적인 탈모치료들이 개발되어 만족스러운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간의 치료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단번에 회복이 가능한 모발이식을 선호하는 분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모발이식은 탈모를 치료하는 현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술기의 발달로 결과가 남들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에 이르렀고, 회복도 3일 정도면 가능하기 때문에 직장인들 역시 어렵지 않게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모발이식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굉장히 특수한 수술이다.
1) 탈모로 인해 빈 부분을 본인의 뒷머리를 이용해서 채워야 한다는 것
2) 수술 후의 진행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
3) 밀도나 이식방향 등으로 인해 결과의 만족도가 수술자인 의사의 술기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 있다는 점 등이 그 것이다.

부산지역 유일의 모발이식전문 피부과인 맥스웰 피부과의 김택훈 대표원장은
“모발이식은 제대로 한다면 매우 안전하고, 결과가 만족스러운 수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지식 없이, 신중하지 못한 결정을 한다면 그 결과를 돌이킬 수 없는 수술입니다.”라고 말한다.

김택훈원장과 함께 모발이식 전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5가지로 정확히 정리해보았다.

포인트 1. 탈모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모발이식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탈모가 진행 중이라면, 모발이식 후에도 기본적인 치료는 해야 한다. 이식하지 않은 부위의 탈모진행을 막기 위해서다. 그런데 최신의 치료법들은 이러한 치료만으로도 치료효과가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굳이 이식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포인트 2. 본인의 현재 탈모상태와 앞으로의 탈모 예상 진행 정도를 파악하여 디자인을 해야 한다.

모발이식 후에도 탈모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수술을 할 때 수술 후의 경과를 예상하고 시술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식 모만 남고, 이식하지 않은 모발이 탈모가 진행되어 장기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포인트 3. 무조건 많이 심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무조건 많이 심어달라고 떼를 쓰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적절한 모발을 정확하게 이식해야 합니다. “라고 김택훈 원장은 말한다.

모발이식을 할 때 가장 많이 수술을 받고 싶어하는 부위가 앞 머리 쪽 부위이다. 특히 엠자 쪽 부위를 복원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의 본인 헤어라인과 최대한 잘 부합하게 디자인을 해서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간혹 너무 무리하게 헤어라인을 낮추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건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 뿐 아니라 10년, 20년 후에도 자연스러울 수 있는 헤어라인으로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은 마술이 아니다. 과도한 욕심은 좋은 수술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심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자연스러운가 이다.

포인트 4. 수술 후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수술이 잘되어도 탈모가 계속 진행된다면 결과가 만족스러울 수 없다. 그러므로 수술 후에도 이식 모 들이 잘 자라고, 더 이상 탈모가 진행되지 않게 기본적인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포인트 5. 경험이 많은 모발이식 전문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

위에서 얘기한 것들은 환자의 입장에서도 최대한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진단을 하고, 수술을 하는 의사의 능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풍부한 시술 경험을 가진 검증된 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같은 수의 모발을 이식 받더라도 숙련된 의사와 그렇지 않은 의사는 그 결과에서 많은 차이가 드러날 수 밖에 없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그만큼 정확하지 않은 지식이 떠도는 요즘이다. 최소한 내 몸에 관한 정보라면 신중하고 정확하게 습득하는 것이 자신감과 삶의 질을 높이는 지름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