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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는 당신 뒤에는 아무도 따라가지 않습니다’ - '길 담배 금지' 부경대 이색 캠페인, 온라인 오프라인 반응 ‘폭발’
  • 기사등록 2013-05-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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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 지나가면 정말 싫지요?’ 대학생들이 길을 걸어가며 담배를 피우지 말자는 캠페인을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경대 대외홍보대사 ‘블루’ 학생 10명은 지난 21일부터 3일간 캠퍼스 일원에서 ‘길을 걸으며 담배 피우지 않기’를 홍보하고 실천서약을 받는 캠페인을 펼쳤다.

캠페인의 캐치프레이즈는 ‘담배 피우며 걸어가는 당신 뒤에는 아무도 따라가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번져가는 연기, 따라오는 눈총’, ‘바람타고 번져가는 길 위의 찌푸림’ 등 길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자는 다양한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캠퍼스 일원에서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은 학생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길에서 담배 피우지 않겠다.’는 서약도 받았다. 캠페인을 벌였던 2일간 서약을 한 사람이 500명이 넘을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서약서에 서명을 한 사람들에게는 깨끗한 거리 환경을 위해 담배꽁초를 처리할 수 있는 휴대용 재떨이를 증정했다.

‘블루’ 회장 김성훈 학생(23?전자공학과)은 “일본에서는 담배를 피며 길을 걷던 사람의 담뱃불에 어린아이가 눈을 다치는 일이 있었다”면서, “길을 걸으며 담배를 피우는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위험한 행동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길 담배 금지’ 캠페인은 부경대 페이스북에서도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 3일 올린 ‘담배 피우며 걸어가는 당신 뒤에는 아무도 따라가지 않습니다’라는 게시물은 2주 만에 ‘좋아요’ 반응이 1,000건을 넘어서고 있다.

캠페인 지지 댓글도 100여개에 달하고 있다. 학생들은 ‘길 담배 피우는 지질한 당신’, ‘제발 한 자리에서 피우세요.’, ‘제발 좀…’, ‘멋있어 보이는가? 완전 민페인데,’ ‘생각 좀 하며 살았으면’ 등의 댓글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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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5-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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