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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중동 리스크에 관광시장 재편… 부산, ‘단거리 체류형 관광’ 승부수 - 부산관광공사, 인바운드 대응전략 본격 가동 - 일본·대만·중국 집중 공략… 미식·야간관광·웰니스 결합한 체류형 콘텐츠 확대
  • 기사등록 2026-05-12 10: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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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aption중동 정세 장기화와 국제선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글로벌 관광시장이 재편되는 가운데, 부산관광공사가 단거리 실속형 관광 수요 확대에 대응한 맞춤형 인바운드 전략 마련에 나섰다. 공사는 일본·대만·중국 등 근거리 시장을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 콘텐츠와 고부가 관광상품을 강화해 부산 관광의 회복력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부산관광공사는 최근 국제선 유류할증료 급등과 항공 공급 축소가 부산 인바운드 관광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국가별 맞춤 대응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최고 수준인 ‘Level 33’에 도달하면서 장거리 항공권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요 항공사의 장거리 노선 유류할증료는 전월 대비 최대 80~90% 가까이 인상됐고, 단거리 노선 역시 70~90%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여파로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일부 국제선 노선 축소와 비상경영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발 괌·다낭·세부 등 일부 노선 운항 중단 사례도 나타나면서 항공 공급 구조 변화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부산관광공사는 시장별로 관광 흐름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유류할증료 부담으로 장거리보다 단거리 여행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으며, 일본은 골든위크 이후 방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대만 등 중화권은 조기예약 효과로 단기 수요가 유지되고 있지만 향후 시장 변동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은 전반적으로 가격 민감도가 높아 항공료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주·유럽 등 장거리 시장은 가격과 안전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차별화된 고부가 관광상품 중심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공사는 이번 환경 변화가 오히려 부산 관광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장거리 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일본·대만·중국 등 인접 국가 관광객 비중이 확대되는 ‘반사이익’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특히 여러 도시를 이동하기보다 한 도시에서 오래 머무는 ‘원시티 스테이(One-City Stay)’ 경향이 강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식·뷰티·전통시장·야간관광·커피·영화 등 부산만의 로컬 콘텐츠를 결합한 체류형 관광상품 확대에 나선다.


또 웰니스 관광과 연계한 고부가 상품을 강화하고, 글로벌 온라인 여행플랫폼(OTA) 입점 지원과 숙박 프로모션 확대를 통해 해외 관광객의 장기 체류를 유도할 계획이다.


핵심 단거리 시장인 중국·일본·대만·동남아를 대상으로는 보다 세분화된 전략도 추진한다.

중국·일본·중화권 시장에는 신규 취항 노선 연계 로드쇼와 비짓부산패스 프로모션, K-POP·미식 콘텐츠를 결합한 특수목적관광 상품을 확대한다. 부산과 인근 지역을 연계한 SIC(Seat In Coach) 관광상품도 적극 개발할 예정이다.


동남아 시장은 의료·웰니스 중심의 고소득층 대상 상품과 실속형 관광객 대상 비짓부산패스 홍보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한다.


미주·유럽 등 장거리 시장에는 럭셔리 관광과 크루즈, 교육·생태관광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중심으로 국제럭셔리관광박람회(ILTM) 참가 등을 통해 고부가 관광 수요 유치 기반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중동 정세와 유류할증료 급등은 관광업계에 부담이지만, 시장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면 부산의 경쟁력을 더욱 부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단거리 실속형 관광부터 장거리 고부가 관광까지 맞춤 전략을 통해 부산 관광의 회복력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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