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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풀꽃유치원 - 일부사립유치원의 비리때문에 피해입는 대부분의사립유치원
  • 기사등록 2013-04-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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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운대 풀꽃 원장님의 프로필
20대에 유치원교사를 시작하여 10년 정도 근무하였고 다시 어린이집 원장으로 8년, 유치원 원장으로 10년째 재직하고 있다.
이정숙 원장님은 현재 풀꽃유치원 원장님과 한국숲유치원 협회 부산지회장, 부산유치원연합회 해운대분회장 등 으로 유아교육의 발전을 위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시며, 2012학년도에 교육과학부에서 인성교육실천 우수유치원 으로 선정 될 만큼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유치원이다.

2. 풀꽃유치원 생태학습장의 소개 및 자랑거리
풀꽃유치원의 생태학습장은 철마에 있습니다. 많은 유치원들에 자연학습장이 있지만, 가끔씩 가는 것 하고 매일 가는 것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처음엔 저희도 산림청에서 조성한 반여생태공원에 1년 동안 한 반 만 데리고 갔었습니다. 구청에서 여러 유아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기 때문에 한 반 만 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가까운 시골지역에 땅을 임대하여 아이들과 농사도 지어보고도 했었지만 정기적으로 가진 않았고 농사철 때에만 갔었습니다. 6살 아이들이 정기적으로 일주일에 한번, 1년 동안 자연에서 뛰어 놀며 즐거워하는 하는 것을 보는 것은 교육자로써는 너무 행복한 것이지요. 그래서 그 좋은 기회를 전체 아이들에게 부여 하기위해 가까운 철마에 숲놀이터를 만들어주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단순히 식물의 이름이나 곤충들의 모양을 학습하기 위해서만 자연학습장을 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아이가 만나는 운동. 즉, 농촌, 아이, 자연을 살리는 세상을 만들자는 운동인 생태유아교육의 교육과정 일환으로 이 같은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3. 일부 언론에서 사립유치원 관련 비판적 보도에 대한 모범적인 유치원까지 도덕적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 여론입니다. 이에 대한 하고싶은말?
한 명의 교육자로써 굉장히 자존심이 상합니다. 늘 아이들만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까?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자랄까? 어떻게 하면 이 세상을 잘 이끌어 갈 사람으로 자라게 할까?’ 이런 것에만 관심을 쏟고 집중을 하며 살아왔는데 어느 순간 세상의 시각이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아이들이 중심이 아닌 돈만 탐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게 된 것에 대해 굉장히 당혹스럽고 자존심이 많이 상합니다.
우리나라의 100여년 넘는 유아교육 전통 속에서 저도 30년 가까이 몸과 마음을 받쳐 아이들을 사랑하며 교육을 하여왔지만 오늘과 같이 사립유치원이 매도되는 경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사립유치원을 설립하여 시설을 갖출 때에는 국가로부터 일체의 지원을 받지 않습니다 모든 사립유치원은 설립자의 개인 재산을 기본으로 시작된 것이고 그렇게 100년 동안 국가가 아닌 개인들이 우리나라 유아교육을 책임져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국가가 아동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종전과 다른 잣대를 들이 되며 사립유치원들이 마치 폭리와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폄하하는 것은 매우 서운합니다.
저도 평생동안 준비한 재물과 좋은 뜻과 정성을 다하여 설립하여 운영하는 유치원인데 지금과 같은 현실은 교육자로써 깊은 회의를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의 비등한 여론으로 유난히 행정기관의 지도와 감독이 잦고 있습니다. 원에서 미쳐 준비하지도 못한채 기관의 채근을 받을 때면 여간 당혹스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립유치원은 공립과는 달리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부재 합니다 그런 형편의 유치원에 공립수준과 동일한 행정업무를 수행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 이지요. 저희만 해도 월 1억여원의 운영자금이 집행되지만 단 한명의 행정직원이 있을 뿐입니다.
그나마 우리는 나은 형편이지만 대부분의 사립유치원들은 학부모들의 부담을 우려하여 직원을 최소화 할 수 밖에습니다. 우리에게는 행정기관의 요구에 공립학교처럼 수행 할 수 없는 사정이 있고 다소의 준비기간이 필요한 것 이지요. 최근 우리 원에도 행정기관에서 와서 과다하게 인상한 교육비를 인하하라는 권고를 하였지만 저는 저희가 심사숙고하여 편성한 예산을 존중해 줄 것을 요구 하였습니다.

4. 국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의 차이는?
공립유치원은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국가의 예산으로 집행하지만 사립유치원의 운영비는 학부모들이 내는 비용으로 운영됩니다. 따라서 사립유치원들은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우선 아동들의 모집에서부터 한해의 형편이 결정되기 때문에 공립과는 달리 많은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지정된 정원을 채우지 못하면 운영자체가 어려워져 설립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교직원들의 처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사립유치원들은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국가의 지원을 받는 공립과는 기본적인 지형이 다른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유아기의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주거환경의 변화로 부산의 많은 유치원들이 정원을 채우지 못한 채 운영하는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기도 합니다.
공립과 사립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처음부터 비교 할 수 없는 기준으로 우열을 가리는 것 같아 참으로 부당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사립유치원 운영자들은 공립보다는 국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지는 못한지만 그동안 이 땅의 유아교육을 감당해 왔다는 자부심과 그동안의 교육경험을 충분히 살려 보다나은 양질의 교육서비서를 제공하고 책임있는 사회의 교육기관으로써 의무와 책임을 다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5. 마지막으로 원장님의 계획과 꿈이 있다면?
저는 우리 아이들이 땀을 흘리며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을 느낍니다.
저는 할 수만 있다면 제 인생이 끝 날 때 까지 그런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제게 이런 기회를 주신 하늘에 감사하며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며 제 길을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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