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태 (주)포스 인터내</table> 21세기 동북아물류허브 항만으로 새롭게 부각되는 신항이 지난해 1월 부산과 진해만 사이에 30개의 선석 중 1-1단계 3개의 선석이 먼저 역사적인 개장을 했다.
물류대국으로 비상을 꿈꾸며 신항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업체들 중에 새로운 종합물류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주)포스 인터내셔널(진해시 행암동 120 대표이사 최정태)은 조선기자재와 물류산업, 항만운송업과 육상운송업의 작은 거인으로 각종매체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지역경제 견인차 역할을 다하고 있다.
동 포스 인터내셔널은 2002년 복합운송사업과 화물자동차 운송사업, 건설기계 대여업으로 (주) 범아산업을 창업하여 2003년에는 선박용 WIRE 절단 및 배송센터, 선박용 철 의장품의 도장 및 배송센터, 선박용 배관PIPE의 도장 및 배송센터를 가동하는 등 한국스라멘트(주)와 합병하고 2004년 (주)STX 계열에 편입, 조선 소조립 BLOCK 공장을 가동했다.
2005년에는 MRO(소모성 자재)사업과 해운대리점 사업으로 국내 복합물류산업의 초일류기업에 도전하고 있다. 따라서 본 기자는 국책사업의 일환인 부산신항의 우선 개장에 맞춰 급변하는 물류동향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기업인을 통해 그 입장을 들어 봤다.
■ 남양지구내 물류기지를 조성하기 위해 배후 부지를 신청했다고 하던데 어떻게 되었습니까?
새로운 물류기지를 만들기 위해 2번이나 신청을 했으나 모두 무산되었습니다. 지난 2002년 진해중소기업협회를 통해 2만평을 구입하려고 신청하였습니다만, 2004년 진해일대 경제특구가 생기면서 어렵게 토지를 수령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이미 허가 받은 국내 중소기업일부의 토지수령을 취소 시켰습니다. 알고 보니 진해시에서 외국계 담배회사 필립모리스에 외국인 투자라는 명분으로 토지수령을 허가하려 했습니다.
국내경제에 대한 아무런 파급효과가 없는 외국기업에 우선을 두면서 국가의 기반산업과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국내기업을 푸대접하다보니 결국은 외국계 회사도 들어오지 못하고 국내기업도 일을 할 수 없도록 하는 탁상행정으로 변질되었습니다.
■ 조선기자재 블록과 해상플랜트구조물 생산현황과 향후전망은 어떻습니까?
조선기자재를 직접 제작생산하고 해상플랜트구조물도 함께 제작하고 있습니다. 향후 진해, 장천 부두에 3만평을 조성하여 명실상부한 국내제일의 조선기자재 블록제작(선박에 들어가는 구조물을 미리 만들어 조립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작 방법)과 해상플랜트제작의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일본의 기술력과 한국의 물류 그리고 중국의 값싼 노동력 등 한·중·일 삼각 패스를 잘만 활용하면 동북아에 거대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 물류분야에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주)포스 인터내셔널의 어제와 오늘의 달라진 모습은 무엇입니까?
지난 25년간의 노-하우와 물류 및 운송사업 등 경험을 토대로 국내의 Main Port로 부상하면서, 부산, 인천, 광양, 울산, 진해지역 등에 4만여평의 전용 부지를 확보하여 성업 중이고, 다양의 육·해상운송 장비를 직접 운영함으로써 운송코스트의 획기적인 절감과 국내 최정상의 종합물류운송업체로서 거듭나고 있습니다.
가장 믿음직한 3PL(3자물류)파트너가 되기 위해 직원모두가 일심동체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 동북아 허브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우선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점과 앞으로 변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봅니까?
과거에 항만이 있던 자리에 지금은 아파트단지로 바뀌었습니다. 경기가 침제 되었다고 과거에 이룩했던 공장을 허물고 그곳에 아파트만 짓게 되면 한국의 경제는 경쟁력이 약해져 모두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입니다.
일례로 마산은 과거에 수출 7대 도시였습니다. 현재는 경남에서 3등도 못하는 소비도시로 변했습니다. 결국 일할 수 있는 인력과 자본이 빠져나가서 결국 도시전체가 침체되는 어려움을 격고 있는 현실입니다.
■ 차후 바람이나 계획이 있으시다면?
저는 가끔씩 일이 힘들 때 주위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어리석은 생각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었다면 아마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없었을 것입니다. 힘과 인맥이 없었기에 오히려 더 열심히 일을 했고, 내 자신을 믿고 노력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9조 1천억원(민자부문 5조원)이 투입되는 부산신항은 환적화물 적체현상과 화물유치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제경쟁력에 맞서 동북아물류 허브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인 줄 압니다.
이번 부산신항의 조기개장으로 ODCY(부두밖 컨테이너 장치장)와 양산ICD(내륙 컨테이너기지)등을 이용해야 하는 기존 부산항에 비해 20%~30% 이상 물동량 처리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항만과 육상운송 그리고 조선기자재 분야에 최정상이 되고 싶습니다. 특히, 신항의 최첨단 장비와 IT시스템은 항만서비스는 물론 생산성이 크게 증가되어 획기적인 물류변화가 예상됩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행 물류의 중간기지 역할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되고 한·일 선사간의 피더 네트워크 시스템을 형성해 신항을 중간기착지로 활용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반도라서 하루 빨리 대륙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철도와 해로가 먼저 개척돼야 합니다. 동북아 전체에 새로운 활력이 되면서 우리 후손들이 대륙으로 나갈 수 있는 새로운 꿈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함께 더불어 사는 멋진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항상 위기를 기회라고 생각하는 마음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