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터뷰>명품유치원 '햇살가득한 유치원' - 사립유치원이 '원장 사금고' 라고요?
  • 기사등록 2013-04-01 00:00:00
기사수정
 
최근 부산 사립유치원의 비리와 함께 '사립유치원은 원장 사금고' 라는 일부 비난적 여론과 관련해 사실과는 다른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본지와의 취재를 요구하고 있는 부산 남구에 위치한 ‘햇살가득한유치원’ 배정철이사장겸 원장을 만나 사립유치원의 현실을 진솔하게 짚어본다.  편집자 주)

Q. 햇살가득한유치원의 연혁은?
1984년도에 유아원을 시작으로, 1992년도에 유치원으로 설립, 2002년도 미소유치원 명칭변경, 2009년 햇살가득한유치원 명칭변경을 하였고 설립자로 들어옴. 약 30년간 전통이 있습니다. 햇살가득한유치원 설립자를 맡은지 3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유아교육환경을 보면서 새로운 유아교육을 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Q. 무엇보다 최근 일부 부산사립유치원의 비리와 함께 사립유치원에 대한 정부지원금이 '원장의사금고’라는 말까지 돌고 있는데 이러한점에서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저도 유치원 설립자로써 이런 얘기를 들으면 부끄럽습니다. 국.공립유치원 경우에는 수익과 지출은 ‘유아교육법’에 의한 유치원회계를 설치운영 하지만, 사립유치원레 적용할 수 있는 재무회계 규칙이 따로 없습니다. 또한 ‘사립학교법’에 의한 재무회계규칙은 기본적으로 사립학교를 위한 재무회계규칙으로 학교법인이 운영하는 초.중등 사립학교와 사립대학에는 무리 없이 적용할 수 있지만 개인 유치원의 회계에는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사업자번호가 아닌 고유번호인가증으로 발급된 계좌로 학비를 받고 지출을 해야 하는데 이런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보니 개인의 명의, 즉, 원장 또는 설립자 명의의 통장을 만들고, 그 계좌로 회비를 받고 지출하다보니 감사관이나 일반인들이 봤을 때는 “어? 원장이 개인으로 학비를 받네? 개인으로 지출을 하네?”라고 생각을 하며 원장 사금고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실제로는 작년부터 개인통장이 아닌 고유번호인가증으로 통장개설을 해서, 유치원명의의 통장이 아니면 지원금을 넣어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야 뒤늦게 이러한 말들이 나온 이유는 작년 5월~7월에 감사한 결과가 이번년도 3월14일날 교과부에서 발표가 났기 때문에 이런 얘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Q. 이번에 발생된 문제 중에 이해가 안되는 것이 원장없이 유치원을 운영한다는것인데 상식적으로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물론 원장없이 유치원을 은영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죠. 이렇게 잘못되게 한 원인 또한 교육청에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원장이 없다고 어떠한 조치를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립유치원은 2학급이하의 소규모 유치원들도 많습니다.

원장이 되려면 일단 유아교육전공해서 최소 15년 이상 근무경력이 있거나, 학교에 7년이상 근무경력을 갖고 있는 분이 3개월 동안 원장연수를 따로 받아야 원장이 될 수 있기에, 원장양성이 부족하다보니 수요에 비해 유치원장 자격자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설립자 입장에서는 유치원에서 원장자격이 있는 원장을 임용해야하는데, 원아 20~30명에, 교사 2~3명 있는 유치원에 관리자는 원장 자격자를 임용하기에는 오면 수입과 지출이 맞지 않아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게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교육청에서도 알고 있다 보니 억지로 제재를 하지 못하는 것이기에 보완책이 필요합니다. 예를들면 갑자기 공석이 발생되면 신임 원장이 임용될 때까지 일정기간 근무중인 상위 직급교사가 원장직무를 대리할 수 있는 직무대리제도를 도입하면 어쩔 수 없는 불법운영을 일부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정부에서 만3세~5세 아이들에게 매달 22만원씩 지원을 해줌에도 불구하고 교육비를 학부모들에게 비싸게 받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유치원은 공교육입니다. 공교육은 국가가 요구하는 교육과정에 의해 운영됩니다. 표준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절대 납입금을 비싸게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말들이 나오는 이유는 고액유치원들이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인데 이러한 유치원들은 특별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고액기준은 지역마다 물가나 생활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고액기준도 다릅니다. 부산지역 평균은 42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부산유치원연합회에서는 45만원이상이면 고액유치원이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립유치원은 무조건 학비가 비싸다라고 하는데는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전체 비용을 보면, 국.공립유치원 경우에는 운영비가 훨씬 많이 듭니다. 공립유치원을 설립하기위하여 땅사고 건물짓고 높은 인건비 등을 모두 계산하면 원아 1명당 74만원을 정부예산으로 충당하고 학부모들에게는 10만원 정도를 받는다고 합니다. 총 84만원이 드는 셈입니다.

하지만 사립 유치원의 경우 정부에서 학부모에게 지급하여야하는 유아학비로 22만원과 아주 적은 운영비 일부를 국가예산으로 지원해줍니다. 즉 학부모에게는 20만원 정도를 받습니다. 총 42만원이 드는 셈입니다.

공립 84만원에 비해 사립 42만원이 비싸다고 생각하십니까? 저희는 청소부도 따로 없고 애들 아프면 원장이나 교사가 직접 병원에 데려고 다니는 등 훨씬 업무강도가 높은 사립유치원에는 정부에서 국.공립유치원에 비해 반도 국가예산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 국가에서 국.공립유치원에 지원하는 정부예산을 사립유치원에 조금 더 지원한다면 학부모님들이 부담을 훨씬 줄어들것이며, 이는 효율적 국가예산 집행이 되지 않을까요.

Q. ‘국.공립유치원보다 사립유치원이 좋다’라는 장점은?
우리나라 115년 유치원역사중에 사립유치원이 같이 했다고 합니다. 공립유치원이 생긴지는 20여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국.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의 월수는 비슷비슷합니다만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원아의 비율은 79.3%이고, 국.공립유치원 다니는 원아의 비율은 20.7%입니다.

국.공립유치원은 대부분 초등학교 병설로 운영되기에 엄마품을 느끼기에는 부족할 수 밖에 없고, 원아모집에 수월함으로 학부모와 원아가 바라는 교육서비스 및 선생님들의 열정과 교육프로그램의 다양성은 떨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국.공립유치원은 국립은 회비가 싸서 미달이 없다보니, 자유경쟁체계에서 좀 떨어져있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즉, 사립유치원은 인근 유치원뿐만아니라 어린이집, 사교육기관인 학원 등과 경쟁하여야 하니 교육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는 학부모로부터 선택받기 못하여 운영이 안되기에 원장과 교사들 마음가짐도 더욱 열정적이라 봅니다. 또한 설립자의 건학이념을 충분히 심어줄 수 있고, 더 넓고 큰 꿈을 꾸게 하는 곳이라 자부합니다.

Q. 햇살가득한유치원의 자랑과 함께 차별화 전력이 있다면? 그리고 원장님 마지막 꿈이 있다면?
햇살가득한유치원의 자랑은 이름그대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유치원천체에 햇살가득 빛이 들어옵니다. 뿐만 아니라 유치원 뒤에 바로 산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은 한정적인 놀이터가 아닌, 마음대로 뛰어다니면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유아교육의 기본에 충실하라고 선생님들께 강조합니다. 즉 유아교육은 뭔가를 가르쳐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뭔가를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습관을 키우도록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꿈이 있다면 유치원이 약간 가파른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날씨가 나쁜날 힘들게 올라오는 아이들을 보면 미끄럼을 방지하기위해 오르막길을 예쁜 나무계단을 만들어 주어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편하게 올라올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3-04-01 00:00:0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