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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출 475억불로 14개월 연속 흑자 행진 - 3월 對日수출 18%↓…IT품목 선전
  • 기사등록 2013-04-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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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본으로의 수출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474억9천600만 달러를 기록해 작년 3월보다 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전체적으로 수입액은 441억3천900만 달러로 2.0%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33억5천700만 달러로 작년 2월부터 14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4.8% 증가한 21억1천만 달러로 집계되어, 1월에 1.7%, 2월 2.6% 신장했던 것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했다.

수출에서는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주요국 거래가 많이 감소했다. 엔저 현상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악화 우려 속에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작년 3월에 비해 18%나 줄었다. 특히 철강(-25.2%)과 반도체(16.5%)의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대일 수출 성장률은 1월에는 7.3%였는데 2월에 -17.4%로 반전됐다.

EU와 미국, 독립국가연합(CIS)으로의 수출도 8.3%, 15.4%, 7.6%씩 감소했으나, 아세안(17.5%), 중국(6.2%), 중남미(4.0%)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시장보다는 신흥국 확대가 총 수출 증가에 이바지한 것으로 산업부는 판단했다.

품목별로는 IT 제품이 호조였고 철강, 선박, 자동차 등 전통적인 주력 산업이 약세를 보였다. 무선통신기기(22.9%), 석유화학(8.1%), 반도체(6.5%), LCD(5.0%), 석유제품(3.9%)은 작년 3월에 비해 수출이 늘었고 일반기계(-1.2%), 자동차(-10.4%), 선박(-12.5%), 철강(-13.2%)은 줄었다.

올해 1분기 수출은 작년 1분기보다 0.5% 증가한 1천355억 달러, 수입은 3.0% 감소한 1천297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59억 달러 흑자다.

작년에 수출액 기준으로 상위 10위 국가의 1월 수출 증가율은 중국(1위) 25.0%, 미국(2위) 4.3%, 독일(3위) 6.3%, 일본(4위) -7.6%, 네덜란드(5위) 8.4%, 프랑스(6위) 3.2%, 러시아(8위) -1.7%, 이탈리아(9위) 12.6%, 영국(10위) 6.7%였다. 7위인 한국은 10.9%로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EU 시장의 지속이 계속됨에도 신흥 시장 개척과 IT 제품 선전으로 1년 만에 분기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2분기에 세계 경제 회복 추세에 따라 우리 수출을 늘리려면 무역금융 확대 등 적극적인 수출 진흥 시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분기 수출 시장도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본·유럽·브라질의 불투명한 전망과 수출 대금 미결제 가능성이 큰 중국과 인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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