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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태양산업 정기상 대표 - 사업도 봉사도 욕심쟁이... 태양상사 대표를 만나다
  • 기사등록 2013-04-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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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상사는 언제 창립하게 되었나요?
부산에 내려와 8년 6개월 동안 자갈치에서 장화 판매영업업무를 시작했다. 판매 업무를 했지만 제품개발에 관심이 많았다. 그 당시 자갈치에서 일하면서 전국에 있는 바다와 시장을 거의 다 돌아다녔다. 그렇게 일을 시작해 개인적인 사업을 시작해서 이것저것 18년 정도했다. 단순한 몇 가지 장화 판매영업을 계속 했고, 그러다 정식적으로는 2001년 11월 2일 태양상사를 창립하게 되었다.

◆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
현재 시대는 세계를 아우르는 시대이다. 글로벌화 될 수밖에 없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또, 한국 시장은 매우 좁기 때문에 더 넓은 시장으로 나가기 위해선 글로벌화 하게 나아가야한다. 일본이나 캐나다, 노르웨이 등과 같은 나라는 수산업이 아주 발달한 나라다. 수산업이 발달한나라는 선진국이 많다.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나라 중 바다를 끼지 않은 나라가 없을 정도이다. 그 중 특히 일본에서 특허를 수입해서 썼었다. 하지만 곧 우리 태양상사가 세계최초로 내는 발명특허가 내려온다. 일본에 수출은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 제품을 일본에 수출할 정도로 코끼리 표 상표가 인정을 받고 있고, 인정받는 만큼 더 좋은 제품 좋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어디서?
부산에 와서 일을 하면서 수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장화를 신어도 불편한 점들을 많이 느끼는 것을 보고 느겼던 것들을 머리 속에 저장해놓고 있다가 지금 기술개발을 위해 다 쏟아 내고 있는 중이다. 이것이 내가 기술개발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소비자들이 불편한 것들이 생기면 그것이 기술개발을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된다. 불편한 것들은 꼭 편한 것으로 제품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느 지역을 가도 한국 시장에서는 제주도부터 백령도까지 코끼리 표 제품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시장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그분들이 어떤 제품이든 좋은 제품을 찾으면 우리는 그것을 가져가 공급을 해야 하는 임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이 고민하고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 것이다.
앞으로 계획하고 계신 제품개발이 있으시다면?
제품개발에는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 세월이 바뀌면 바뀌는 대로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도 바뀌기 때문에 계속해서 제품은 개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2-3년 안에 장화를 신는 소비자층들이 많이 늘어났다. 이유는 패션장화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리는 그에 맞춰 장화를 생산해야한다. 그런 아이템이 나오면서 장화로서의 기능은 물론이고 멋으로도 부담 없이 효과를 낼 수 있는 그런 제품들을 생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불편한 것은 분명히 그 제품은 개발요인이 잠재해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민하다보면 제품이 개발되고 아이디어가 생겨난다.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 좋은 제품을 개발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현재 태양상사가 있기까지 수많은 일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희노애락이 있다면요?
개인적으로 ‘포기’라는 단어를 싫어한다. 배추를 샐 때나 ‘포기’라는 단어를 써야한다고 생각한다. (하하) 도전을 하려고하면 뭔가를 이루고자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어야하고, 욕망을 성취를 하려면 그 꿈을 노력해서 쟁취를 해야 한다.

노력도 안하고 힘도 안들이고 쉽게 얻으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포기란 말 쉽게 하지 말고 해보지도 않고 안된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처음부터 사장으로 태어난 것은 아니다. 힘든 일들을 많이 겪어가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88년도에는 양쪽 어깨 껍질이 다 벗겨질 때까지 일했다. 아침6시에 출근해서 밤 11시가 되야 마쳤다. 월급이 작은 곳에서 일하고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어도 월급이 작다고 투정한번 부린 적이 없었다. 제가 아이들 학비,생활비 등등 내고나면월급이 딱 떨어져야 하는데 조금 남으면 그제서야 사장님이 월급을 올려 주셨구나 하고 생각했을 정도다.

내가 일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사장님도 물론 잘해주셨다. 지금도 그 시절을 생각하면 당시 사장님은 피를 나눈 가족들보다도 더 소중한 분이다. 99년도쯤엔 아버지회사가 부도를 27억을 맞고 월셋방으로 쫓겨나 생활했을 때 7000원 남짓 되는 돈만 가지고 부산에 왔었다.

그 돈을 가지고 지금까지 나의 피나는 노력으로 성장한 것이다. 그런 힘든 일을 내가 겪지 못했다면 지금의 나도 없을 것이다. 그 일들이 가장 힘들었던 일이었지만 또 그것이 가장 나에게 좋은 결과물들을 가져다 준 좋은 요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주위에 있는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그들은 나에게 엄청난 재산이다.

태양상사 사옥 확장되어 이전했는데 기분이 어떠신지?
지난 23일 태양상사 사옥이전 및 태양산업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오히려 그때는 행사가 바쁘게 진행되다보니 정신없이 보냈다. 이번 사옥이전보다 이전 2004년도에 대지 396평, 건물 236평을 입주했을 때 그 당시의 감회가 남달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생각해도 그 순간을 아직 잊을 수 없는데 너무 감격스러워 눈물이 앞을 가려 인사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 당시 감격스러움을 모두 느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은 10년 20년 계속해서 우리기업이 잘 성장하고 좋은 제품들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앞으로도 우리 회사의 많은 발전과 관심 바라며, 부산경제를 위해서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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