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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크루즈컨벤션 행사가 내년 말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임기택)는 13일 부산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미국 마이애미에서 ‘AACC(All Asia Cruise Convention) 2014’의 부산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행사 주관사인 씨트레이드(Seatrade)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해운․물류 전문지 발간과 조선․해양 관련 국제회의 개최로 유명한 영국의 씨트레이드가 주관하는 AACC는, 2008년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돼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크루즈 컨벤션 행사다.
지난해 상하이에서 열린 행사에선 크루즈선사와 선박장비, 기항지, 여행사 등 크루즈 관련 산업 관계자 2천여명이 참여, 국제회의와 전시회 등을 통해 정보 교류와 마케팅 활동 등을 활발히 펼쳤다.
BPA는 지난 2007년 국제크루즈터미널 개장 이후,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크루즈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크루즈선사 유치 활동 등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해 기공식을 가진 북항재개발사업 지역의 새 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부두가 내년 말 준공됨에 따라 이 시기에 맞춰 AACC 유치 의사를 씨트레이드 측에 미리 밝히고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왔다.
BPA는 부산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내년 10~11월중 3일간 주요 크루즈선사와 여행사, 기항지 등 관계자 3천여명이 참여하는 'AACC 2014'를 열고 참가자들에게 북항재개발사업으로 한층 아름다워진 부산항을 보여 줄 계획이다.
BPA 임 사장은 “이번 AACC 유치를 통해 신규 크루즈 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동북아지역에서 부산항의 입지 강화는 물론,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로 인한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