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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이도윤 선생이 지난 25일 12시, 김해중앙병원에서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1923년 8월 24일생, 경남 양산(梁山)출신).

1940년 11월 23일 부산(釜山) 공설운동장에서는 이른바 제2회 경남학도전력증강국방경기대회(慶南學徒戰力增强國防競技大會)가 개최됐다.

여기에 참가했던 부산 제2상업학교 및 동래(東萊)중학교의 한국인 학생 1천여 명은 일본인 심판진의 편파적인 판정으로 일본인 학교가 우승을 차지한 것에 분노하여 당시 금지곡이던 「아리랑」, 「도라지」 등의 노래를 고창하고 「조선독립만세」, 「일본놈 죽여라」, 「너희들은 일본으로 돌아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시가행진을 벌이는 한편, 경남지구 위수사령관(衛戍司令官)으로서 대회 심판장을 맡았던 일본군 대좌(大佐) 노다이(乃台兼治)의 관사(官舍)를 습격 파괴하고 그를 구타했다.

이에 일경과 헌병이 출동하여 200여 명의 학생이 피체되고 주동자로 지목된 11명이 구속 기소됐다. 이때 동래중학교 5학년생이던 이도윤 선생도 피체되었으며, 1941년 6월 7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8월형이 확정되어 1년여의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1993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조문을 원하시는 분은 27일 20시 소림사(동구 초량 소재, 051-468-4497)에서 있을 반혼제에 참석하면 된다. 반혼제 후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4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며, 유족으로는 배우자(김정자)와 2남 2녀가 있다. 연락처는 010-4059-4562(1남), 010-2615-7426(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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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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