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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있는 제자 되길…” 은퇴 교수의 유머 연구서 ‘화제’ - 은퇴하는 부경대 유동운 교수 「문화의 배반자, 유머」 발간
  • 기사등록 2013-0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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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앞둔 대학 교수가 제자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유머 연구서를 발간, 화제가 되고 있다.

36년 동안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오는 28일 퇴임하는 부경대학교 유동운 교수(경제학부)는 최근「문화의 배반자, 유머」(북코리아 刊)를 펴냈다.

책 발간 동기는 제자들이 창의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것. 유 교수는 정년퇴임 관습인 제자들의 논문증정을 만류하고 거꾸로 자신이 이 책을 펴내 제자들에게 선물했다. 유머를 잘 활용하면 고정관념을 벗어나 자유로운 사고로 생활할 수 있다는 스승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책인 것이다.

진화경제학을 전공한 유 교수는 이 책에서 유머가 기존의 문화(언어, 도구, 제도)를 거역하고 인간본능에 호소할수록 유머로서의 진가를 발휘한다는 독창적인 유머의 문화배반론도 제시한다.

이 책에 담긴 동서양의 유명한 철학자, 정치가, 예술가, 사업가, 군인 작가 등이 언급한 적재적소의 고급 유머들은 현대인에게 유익한 대화를 이끌어가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차르트, 피카소, 고흐 등에 관한 유머도 접할 수 있다. 이들의 유머가 생존 본능, 성 본능 등 인간의 다양한 본능을 어떻게 변주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있는지를 안내해준다.
 
유 교수는 “유머는 경제적 동물인 인간의 생존경쟁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중요한 역할도 했다.”면서, “삭막한 현대사회에서 유머 있는 삶을 꿈꾸고, 다르게 세상을 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경제본능론', ‘경제진화론’, ‘소비자경제심리의 법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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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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