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천항 접안

부산지방해양항만청(청장 우예종)은 감천항의 수산물 무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돌출형 어선접안시설 2기를 사업물량으로 2월중 ‘국제수산물 도매시장 기반시설 건설공사’를 발주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총사업비 450억원, 사업물량은 돌제 2기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부터 36개월이다.

실제로 감천항 국제수산물 도매시장은 2008년도 개장 이후 지속적으로 위판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성어기에는 20여척 이상의 양육부두 동시접안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150톤급 어선 6척 만이 동시접안 할 수 있는 여건으로 체선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국제수산물 도매시장과 인접한 ‘수산물 수출가공 선진화단지’가 금년 7월에 준공되어 10월에 본격 가동되면 체선현상은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제3차(2011~2020) 전국항만 기본계획에 돌제시설(130m×60m×2기)을 반영한 것이다. 이어 부산광역시 및 국제수산물 도매시장 관리사업소 등 시설관리․운영주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최신식 자동선별기 등 위판 현대화 시스템을 도입․운영할 수 있도록 접안시설 폭을 60m에서 80m 및 70m로 각각 확대하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다는 것. 이와 더불어 현재 항만기본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며,금년 2월중 발주해 2016년 6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2013년도 확보예산은 70억원(시설비 65억원, 감리비 5억원)이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감천항 국제수산물 도매시장 기반시설이 준공되면 20여 척의 어선이 동시에 접안하여 양육․선별․위판 할 수 있는 현대식 시설 및 시스템이 확보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연근해에서 조업한 어획물과 원양․수입․국제수산물을 국내․외 소비지로 신속하게 운송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는데 기여함은 물론, 최근 수산업 환경변화와 어업여건이 악화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