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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옥상 생명농원으로 탈바꿈 - 2013년 도시옥상농원 70개소 1,400가구 조성
  • 기사등록 2013-02-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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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버려진 공간으로 인식되던 도시옥상을 채소와 꽃이 자라고 나비가 날아드는 생명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도시옥상농원 조성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옥상농원은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도시농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시행된 도시농업육성법과 부산시 도시농업육성조례를 바탕으로 부산시가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소프트파워 전략과제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3백3십만㎡를 옥상농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2차년도 사업이 올해 3월부터 시행된다. 부산시는 올해 총사업비 7억 원으로 14개 구에 70개소, 1,400가구의 옥상을 농원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건물옥상은 시민들의 관심에서 제외된 버려진 공간으로서 폐자재나 물통 등이 방치되어 여름철에는 표면온도가 58℃정도로 도시열섬 현상의 주범이었다. 또한, 겨울철에는 온기가 빠져나가는 칙칙한 회색빛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여 도시품격을 떨어뜨리는 쓸모없는 공간으로 인식되어 왔다.

3백3십만㎡(100만 평) 도시옥상농원 조성운동은 이런 건물옥상을 녹색공간으로 변모시켜 도시미관을 개선함은 물론 농작물을 심고, 가꾸고, 먹는 즐거움을 통해 정서순화, 가족간 유대강화, 청소년 심신수련, 소일거리 제공 등의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시 속 허파 구실을 하는 소중한 공간으로 도시열섬현상 방지를 통한 도시생태계회복, 이웃과의 교류확대 등 도시환경 개선은 물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사업은 통․반 단위별로 또는 공동주택별로 20가구를 1개소로 하여 총 7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개소당 800만 원을(가구당 40만 원)을 지원하고 자부담금은 가구당 10만 원이다. 옥상농원 조성을 희망하는 가구(공동체)는 거주지 구청(강서구, 기장군 제외)에 2월중으로 신청하면 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도 체험․교육용으로 옥상농원 조성이 가능하며 사업비는 학교당 250만 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아울러, 주민센터를 통해 가정생활원예 강좌도 개설하여 옥상, 베란다, 거실
농원 조성방법 및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하여 도시농업의 매력과 가치를 확산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모두가 옥상농원에 관심을 가지고 옥상에 채소나 화분을 하나씩을 가꾸기 시작할 때 부산의 잿빛 옥상이 채소와 꽃이 만발하고 나비와 새가 날아드는 공간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하고, “생태도시 및 품격 높은 그린부산이 될 수 있도록 옥상농원 조성사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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