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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륙도의 바닷속과 육상에 서식하고 있는 게바다말과 부채뿔산호, 매와 섬향나무의 생육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은 지난 1년간 오륙도의 해양 및 육상생태계를 정밀 진단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부산시로부터 의뢰받은 “오륙도 및 주변 해역 해양생태계 조사 및 관리방안”에 따라 오륙도 서식 생물의 생육 및 발육 상태와 주요 생물의 서식처 확대를 확인하기 위해 이뤄진 정밀조사다.

오륙도는 육지에서 가까운 것부터 방패섬(2,166 ㎡), 솔섬(5,505 ㎡), 수리섬(5,313㎡), 송곳섬(2,073 ㎡), 굴섬(9,716 ㎡), 등대섬(3,416 ㎡)으로 구성된다.

이번 조사결과 ▲수중에는 동물플랑크톤 73종, 조간대생물 209종, 해조류 53종, 유영생물 73종 등 해양생물이 ▲육상에는 식물 70종 ▲조류(鳥類) 17종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2011년 조사 결과, 동물플랑크톤 73종, 조간대생물 240종, 해조류 27종, 유영생물 63종 식물 70종, 조류(鳥類)15종 등의 서식 확인된 바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국토해양의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보호되고 있는 게바다말과 주요 조간대생물인 부채뿔산호 및 딱지군부, 조무래기따개비 등의 서식을 확인했다.

방패섬과 솔섬 일부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게바다말은 백운포에도 일부 서식하는 등 현재 생육 및 발육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고 오륙도 선착장에서 부유토가 흡착된 일부 게바다말이 관찰됐다.
청정해역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부채뿔산호도 오륙도 뿐만 아니라 용호동 백운포 해역에서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환경부의 보호대상 생물 ‘식물구계학적 특정 식물 종 5급’인 섬향나무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인 매와 천연기념물 홍조롱이의 서식도 확인했다.

섬향나무는 잎과 생식기관인 수관(樹冠) 모두 건강상태가 양호했으며, 솔섬에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매는 4계절 모두 관찰돼 오륙도에 상주하는 것으로 보이며, 굴섬 주변에서 먹이활동을 관찰했다. 그러나 번식장면은 관찰하지 못했다.

수산과학원 최정화 박사는 “이처럼 오륙도가 천연 자연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관광객들과 낚시꾼이 버린 쓰레기, 여름철 고수온 등이 보호대상 생물의 생존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관리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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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2-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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