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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소요 시간 등 경쟁력 없어 안 탈것이란 예측 무색케 만들어
-복선 전철 개통 구간 4개역 누적 열차 이용객수도 6만명 넘어서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본부장 최덕률)는 지난 12월 마산~진주간 복선전철 개통이후 진주역과 함안역 두 역의 KTX 이용고객 누적수가 개통 34일 만에 2만 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복선 전철 개통구간의 주요역인 함안·군북·반성·진주역 4개역의 누적 열차 이용객은 지난 18일(금)에 6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2월 5일, 마산~진주간 복선전철 개통과 동시에 KTX가 진주역에 하루 10회(상하행 각 5회), 함안역에 4회(상하행 각 2회) 정차하면서 개통 후 약 한 달이 지난 시점인 지난 17일까지 진주역과 함안역 누적 이용 고객수가 2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왔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에 이용 고객이 가장 많았다.

특히, 이런 결과는 마산~진주간 복선 전철 개통으로 KTX가 운행되더라도 요금과 서울까지의 소요시간이 고속버스와 비교할 때 경쟁력이 없어 아무도 타지 않을 것이란 다수의 예측과는 정반대여서 주목된다.

경전선 복선 전철화 사업으로 구불구불했던 경전선은 굽었던 허리를 쭉 폈다. 마산~진주간 거리는 66.9km에서 49.3km로 줄어들었고, 운행시간도 84분대에서 42분대로 거의 절반으로 단축되었다. 마산~진주구간에 있던 기존역중 함안·군북·반성·진주역은 새로 이전되고 원북역, 평촌역 등 8개역은 영업을 정지했다.

새로 이전된 4개 역의 개통 이후 열차 이용객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18일(금), 누적 이용객수가 6만 명을 넘어섰다. 개통 전년 동기간(2011.12.5.~2012.1.17.)에 비해 하루 평균 이용 고객수는 878명에서 1,351명으로 473명이나 늘어났다. 목적지별로는 서울경기지역 이용고객이 가장 크게 늘어났으며, KTX로 이동이 쉬운 대구, 대전지역 이용고객도 증가했다.

한편, 진주역에 KTX가 다니게 되면서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또 선로 상태는 어떨까? 이치영 진주역장은 KTX가 정차하면서 예전에 비해 젊은 고객과 수도권 고객이 크게 늘었으며, 외국인도 자주 눈에 띈다고 귀띔했다.

마산~진주 복선 전철 개통일 첫 KTX 열차를 몰고 진주역에서 고객을 맞았던 강상원 KTX 기장은 경전선 선로가 곡선이 거의 없이 쭉 뻗어있어 마치 ‘경부선을 달리는 기분’이라고 알려왔다.

최덕률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장은 “개통 당시의 회의적인 관망과는 달리 KTX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기쁘다”며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고객 편의 증진과 마케팅 활성화를 통해 서부경남권 지역발전을 위해 더 땀을 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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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1-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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