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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은 혈액이 필요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유일한 방법이며, 인공으로 만들 수 없기에 ‘헌혈’을 통해서만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살아 있는 세포인 혈액은 장기간 보관할 수도 없다.
실제 인구의 노령화,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자 증가로 혈액 사용량은 증가되나 저출산에 의한 젊은층 헌혈인구 감소 등으로 헌혈참여는 줄어 수혈을 필요로 하는 병상의 많은 환자들이 헌혈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때, 부산시가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부산시와 부산공무원노동조합이 함께하는 시직원 ‘사랑의 헌혈 봉사의 날’을 개최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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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산지역에 혈액보유 재고량은 1,117유니트(1유니트: 400CC, 보통성인 1인 채혈량), 2.23일 사용분 가량으로 적정 재고량 2,500유니트(5일분)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겨울방학으로 인한 단체헌혈 감소, 헌혈자 안전관리 강화 등으로 헌혈자가 부족해 동절기 혈액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공무원노동조합은 혈액의 안전공급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번에 행사를 개최해 부산시청, 시의회, 시설공단 등 청사 내 전 부서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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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에서는 간이침대 10대, 혈압기, 채혈 및 검사기구 등을 비치해 채혈했다. 부산시공무원노동조합은 행사당일 시청사 입구에서 출근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헌혈 홍보전단지 등 배부를 통해 헌혈 동참을 적극적으로 유도했다. 또, 헌혈 이후 헌혈증서를 자유의사에 따라 기증 받아 혈액이 필요한 직원 및 불우이웃 등에게 제공해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과 긴밀히 협조해 안정적인 혈액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시직원이 참여하는 ‘사랑의 헌혈 봉사의 날’ 행사를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지속적으로 개최해 헌혈 활성화에 앞장서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