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가 2013년을 ‘문화예술의 해’로 선포하고 부산현대미술관 및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창작활동공간 조성 등 인프라 구축과 문화예술인들이 마음껏 자신의 끼를 표출할 수 있도록 ‘사하예술제’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한다.
가장 주목을 끄는 사업은 오는 3월 을숙도문화회관 옆에 착공하는 부산현대미술관이다. 오는 2015년 완공예정으로 사업비 410억원이 투입되며 2만5천㎡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연면적 1만5천290㎡) 규모로 비엔날레관, 다목적전시실, 시민갤러리 등이 들어선다.
또한 그동안 방치되고 있던 다대동 옛 안기부 건물 부지 1천144㎡에는 사업비 40억8천500만원으로 연말까지 리모델링을 거쳐 청소년 문화의 집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지난 2000년 지어져 안기부 건물로 사용되던 이 곳은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1천243㎡)로 개보수해서 실내 암벽등반시설, 직업체험훈련시설, 인터넷카페, 동아리방 등으로 꾸며진다.
다대동 홍티포구 인근 공터에는 홍티아트센터와 홍티문화공원이 조성된다. 예산 17억원이 투입되는 홍티아트센터는 부지 1천357㎡에 지상 2층(연면적 1천324㎡) 규모로 예술창작공간, 전시시설, 지원시설 등을 갖춰 내년 3월 완공예정이다.
또한 이 일대 6천787㎡에 연말까지 사업비 4억원을 투입해 나무와 예술작품이 어우러진 홍티문화공원을 만들어 인근 공단 근로자들의 쉼터로 개방할 계획이다.
서부산권 문화요람인 을숙도문화회관은 올해 7월말까지 문화예술 동호인들의 공간으로 꾸며진다. 원래 식당으로 사용되던 지하공간에 2억6천300만원을 투입해 동호인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연습실, 작품 발표회장 등으로 리모델링한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을 펼칠 수 있는 장도 마련한다. 오는 10월에는 ‘제1회 사하예술제’를 개최해 동호회나 문화예술인들이 공연, 전시, 체험 등을 주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만들고 ‘사하자랑 시(詩) 전국공모전’도 새롭게 기획하고 있다.
공연장을 찾을 수 없는 주민들을 위해서 ‘찾아가는 사하문화공연’을 연 5회 마련하고 지난해 호응이 높았던 ‘동네방네 골목영화관’은 12회로 4회 늘려서 개최한다. 이밖에 지역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 역시 5천380만원으로 지난해 1천816만원에 비해 3배 가까이 증액했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문화는 주민들의 삶을 풍부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삶의 질을 높여준다”며 “올해는 품격 있는 도시, 사는 게 즐거운 도시를 만들어 주민들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사하구를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