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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스피 지수가 지난주말(6일) 대비 1.14% 상승한 사상최고치 1.501.06으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585억원 순매수로 지난3일부터 5일간 1조734억원 순매수 시장을 견인 했다. 기관은 2,046억원 순매도로 3월28일 이후 9일 연속 순매도 하였고 개인은 58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도 13:32에 올해 최고 671.26돌파 했으나 670.54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88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코스닥시장 신고가를 포함, 두 시장을 합쳐 142개 종목 이 신고가를 다시 세웠다. 현대중공업 216,000원, 한진해운 40,800원, 고려아연 120,500원, LG화학 51,500원, 대한항공 40,400원, 쌍용 21,250원이 눈에 띄였다.
코스피 지수 1,500돌파는 지난 2005년 2월 지수 1,000을 넘어선 이후 27개월 만에, 1,400을 돌파한지 14개월 만이다.
지수가 1,500선 돌파 이후 향후 시장을 보는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는 추가상승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추가상승' v.s '진통 우려'의 낙관론과 신중론 이 다소 엇갈린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는 "코스피지수가 1,500선을 돌파한 이후 추가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길게 보고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한국 증시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정책 효과와 기업실적 개선기대, 글로벌 증시 상승, 저가매력 등 4가지 모멘텀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단기급등으로 단기적으로 지수가 1,500선을 돌파할지 여부에 대해 장담할 수는 없지만 FTA 타결과 북미 관계개선, 국가신용등급 상향 기대감,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기대감 등 각종 대외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2분 기 내 1,500선 돌파는 물론 1,600선을 향해 우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오현석 파트장은 "지수 1,500선 돌파와 1,500선 안착은 다른 의미"라며 "지수 1,500선 안착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현재 상황에 실적모멘텀 등 `+α' 가 있어야 한다"면서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미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눈높이가 많이 낮아졌지만 그래도 당초 예상 을 많이 밑도는 실적쇼크가 발생하거나 시장참여자들이 2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될 경우 1,500선 안착에는 진통이 따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도“지수 1,500선 안착은 현재 1,400∼1,500선에 형성돼 있는 박스권이 1,500∼1,600선으로 도약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단순한 1,500선 돌파와는 다른 의미" 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이른바 글로벌 3대 악재가 완전히 해소 되거나 기업 실적이 회복되는 과정 등이 확인돼야 하는 만큼 1,500선 안착을 확인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수1,500선을 돌파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지 만 돌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착"이라며 "지수 1,500까지 오는데 중견기업의 강세가 돋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결국 추세적인 강세로 2,000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투톱'이라 할 수 있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선전해줘야 하는 만큼 향후 이들 기업의 실적 발표와 그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관심거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