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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부산의 대표적 원도심 주거지역인 산복도로 일대의 서민밀집 노후지역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범죄예방 및 주민들의 야간보행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산복도로 야간경관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의 야간경관은 '부산광역시 야간경관 기본계획'에 의하여 개선되고 있으나 사업대상지가 주로 도심 간선로변의 주요건축물, 교량, 문화재 등 시설물, 공원 등에 치중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산복도로 일대의 야간경관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좁은 골목길과 빈집, 고령자가 많은 산복도로 지역은 주민들의 불편해소 및 낙후 이미지 개선을 위한 야경조명(보안등 및 보행등)의 필요성이 타 지역보다 더욱더 많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올해 4월부터 ‘산복도로 야간경관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산복도로 일대를 9개 거점구역으로 나누어 연차적으로 야간경관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복도로 권역별, 유형별 콘셉트를 설정하고 야간경관자원에 대한 조형성, 랜드마크성, 장소성, 조명환경 등의 가치평가를 실시하여 야간경관 설치 105개소의 대상지를 도출했으며, 이중 지리적 인접성, 밀집도, 스토리텔링 등을 분석하여 9개 거점구간을 선정하였다.
부산시는 올해 말까지 △산복도로 야간경관 기본계획 △야간경관 선도사업 발굴 및 실행계획 수립 △야간경관 가이드라인 제시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야간경관 기본계획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리고 내년에는 사업 파급효과가 크고 상징적인 지역을 선정하여 5억원의 예산을 투입, 야간경관 특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산복도로 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두운 점을 감안하여 가로조명계획, 공원 및 오픈스페이스에 대한 조명계획과 공공시설물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CPTED(환경설계를 통한 범죄 예방)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산복도로 야간경관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야간경관사업이 시행되면 서민생활 불편해소 효과와 함께 낙후되고 부정적이었던 산복도로의 이미지가 행복과 희망이 공존하는 살기 좋은 산복도로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