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질 연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연구기관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부경대학교 산학협력단의 '맑은 공기 연구센터'(센터장 이명숙, 미생물학과 교수)가 그것.
부경대 용당캠퍼스 한미르관에 입주한 이 연구센터는 15일 LG전자(www.lge.co.kr)와 공동으로 실내 공기질에 대한 전문연구를 본격화했다. 이 센터에는 부경대 이명숙 교수를 비롯, 김용하 교수(화학공학과), 울산대 양성봉 교수(화학과)와 정춘수 교수(미생물학과), 일본 Toyohashi대 미즈노 교수, 캐나다
Saskatchewan대 백운두 교수 및 LG전자 연구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환경부가 실내 공기질 평가 기준을 강화하는 등 관련 연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가전제품에 적용되는 실내 공기질 전문 연구 기관이 국내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맑은 공기 연구센터는 LG전자의 에어컨 신제품 개발 시 미생물제어, 냄새 및 곰팡이 제거 연구 등 공동 프로젝트 진행과 기술 자문을 제공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된다. LG전자와 협력해 실내 공기질과 관련된 핵심기술 개발 및 적용에 대한 공동연구를 본격 추진하고, 에어컨, 냉장고, 정수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과 연계되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센터는 지난해 7월부터 LG전자와 산학 공동연구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올해 본격적으로 문을 열고 2년차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이명숙 센터장은 "앞으로 부경대 A+LINC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LG전자와의 산학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면서, "특히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개발뿐 아니라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등 학생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G전자 AE사업본부 RAC연구소장 진심원 상무는 "실내 공기질 향상 기술개발은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수 있는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앞으로 부경대와 산학공동 연구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