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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공원은 물론 산과 강을 따라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레저용으로 주목 받고 있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자전거 타기는 하체의 큰 근육을 주로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으로, 하체의 근력 및 근지구력 향상과 함께 심폐지구력을 향상시키며 체력을 증진시키는데 효과적인 운동이다. 또한 경제적이며 지루하지 않게 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면서도 준수해야 하는 가이드라인을 어기게 되면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시키거나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
최근 창원자생한방병원을 내원한 남성 환자, 임태환(가명. 직장인. 38세)씨는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 해보려고 퇴근 직후 자전거를 주 4회 2시간 가량씩 땀 흘리며 탔다. 하지만 김씨는 2주가 지나기도 전에 병원을 찾아야 했다. 김씨의 병명은 골반과 허벅지에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발생하는 근막동통증후군. 김씨는 퇴근 직후 사전 스트레칭 없이 자전거를 2시간 가량 무리하게 탔던 것이 금번 질환의 주요한 원인이 되었다.
또한 주말에 남편을 따라 최근 산악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이지선(가명. 주부. 51세)씨는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서 골반에 금이 가고 척추에 디스크가 탈출되는 부상으로 병원을 내원하게 되었다. 이모씨는 자신의 운동능력을 처음부터 과신하여 무리하게 산악자전거를 타게 된 것이 원인이었다.
창원자생한방병원이 자전거 이용경험이 있는 근골격계 질환자 208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2012년 자전거 이용실태와 건강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대상자 중 절반 이상인 약 58%(120명)가 일주일에 3회 이상 자전거를 탄다고 답하였으며, 한번 탈 때 이용시간으로는 1시간에서 2시간 사이가 43%(89명)로 가장 많았으며 2시간 이상도 25%(52명)로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자전거를 타고 나서 통증유무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무려 55%(115명)가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답을 했으며 통증 부위에 대한 질문에서는 무릎(30%) > 손목(22%) > 어깨(19%) 순으로 나타났다.
자전거를 탈 때 손목을 너무 꺾어서 팔꿈치를 쭉 뻗어 상체를 세우거나, 안장을 너무 높게 잡거나, 핸들 위치가 올바르지 않을 때 등과 같이 자세가 좋지 않으면 한 부위의 통증이 아니라 목, 어깨, 허리, 엉덩이, 손목 등 다양한 부위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무릎이나 발목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는 페달에 놓인 발의 위치가 나쁘거나 균등하지 못한 힘으로 페달을 돌렸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페달을 밟는 발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편향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신발은 바닥이 딱딱하고 골고루 힘을 분산시킬 수 있는 것이 좋다.
창원자생한방병원 임명장원장은 “자전거를 타기 전에 적당하게 안장 높이를 맞추고, 편안한 자세가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며 “운동 중에 멋을 부리려고 손목을 너무 꺾거나 상체를 꼿꼿하게 세워서 타기보다 힘을 빼고 가볍게 타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특히 척추질환 환자들에게 자전거 타기가 요통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전거를 타면서 허리는 굴곡을 유지하게 되는데 이는 척추기립근의 긴장을 야기하기 때문에 무리가 될 수 있다. 허리에 이미 퇴행성 변화가 시작된 사람은 자전거를 탈 때 허리를 구부린 자세 때문에 척추 뼈와 뼈 사이가 압박되면서 디스크가 탈출하기도 한다. 그리고 산악자전거나 비포장 등 땅이 좋지 않은 노면에서 자전거를 타게 되면 진동이 척추에 전달되면서 가벼운 디스크가 있는 사람의 경우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자전거를 타면 상반신을 숙인 상태에서 목을 뒤로 젖힌 자세가 되기 때문에 목뼈에 무리가 생겨 목 디스크가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전거를 타기 전, 후 혹은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무려 88%(183명)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여 충격을 주었다.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들 12%(25명) 중에서는 자전거를 타기 전(56%)이 후(28%)보다 우월하게 많았으며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며 몸을 푼다(16%)는 대답도 있었다.
창원자생한방병원 임명장원장은 자전거를 타기 전,후에 스트레칭을 하지 않을 경우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시키거나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자전거 타기 전,후 또는 장시간에 자전거를 탈 때는 중간 중간에 꼭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임명장원장은 “초보자는 자전거를 이용할 때 자세가 바르지 않거나 무리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통증을 얻거나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며 “전문지식을 갖춘 트레이너의 도움을 얻어 자세나 주의사항를 숙지하여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며 “척추 질환을 앓고 있거나 척추가 퇴행 중인 노년층은 정상인보다 근육량이 적어 적은 움직임에도 통증이나 부상의 위험이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 했다.
<도움말/자료제공>해운대자생한방병원, 창원자생한방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