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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부산시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보충질의에서는 2년째 중단된 '더 파크(부산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조성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부산시가 더 파크 공사 재개와 관련해 500억원 규모의 매수의무 부담을 지기로 한 것과 관련 허남식 부산시장을 상대로 특혜 여부를 추궁했고, 더 파크 시행사 대표 김모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사업시행 의지를 물었다.

부산시는 지난달 시행사인 더 파크, 새로운 민간투자자인 삼정기업과 '동물원 개장 후 투자자에게 부산시를 상대로 한 500억원 규모의 매수신청권을 부여한다'는 조건으로 2010년 중단된 공사 재개를 위한 3자 협약을 맺었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부산시 제출 자료에) 공정률이 70%라고 했는데 현장에 가보니 10%밖에 안 되는 것 같더라"며 지지부진한 동물원 조성사업 경위를 추궁했다.

이어 "이례적인 부산시의 500억원 매수부담은 지급보증이나 다름없다"며 경위를 추궁했다.

이에 대해 허 시장은 "매수부담은 동물원의 조속한 개장을 바라는 시민 염원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새로운 투자자가 동물원을 개장하지 못하면 부산시의 부담도 사라진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재오 의원과 함께 민주당 임수경 의원도 시행사인 더 파크 측의 사업 의지, 추진능력 등을 지적하는 한편 일부 언론의 시행사 대표 김 씨에 대한 검찰 내사 보도, 시행사 측의 공무원 상대로비 의혹과 관련해 추궁했다.

이에 대해 시행사 대표 김모 씨는 "지금까지 검찰 조사를 한번도 받은 적이 없고, 공무원을 상대로 로비한 적도 없다"고 부인하는 한편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추후 법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선진당 김영주 의원은 2006년 시작된 공사가 지지부진한 것과 관련 "부산시가 시작단계부터 면밀하게 검토하지 못해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며 공공사업과 관련한 보다 주도면밀한 부산시의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또 다른 의원들은 부산시가 수차례 사업기간을 연장해 준 것과 관련 의혹을 제기했고, 지지부진한 민자사업 대신 부산시가 재정지출사업으로 동물원 사업을 추진할 의향은 없는지 등에 대해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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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0-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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