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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17일(수), 부산지역의 주요 제조업 6개 업종의 업종별 매출 상위 50개 기업 중 2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부산지역 제조업 자금사정 3/4분기 동향 및 4/4분기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4/4분기 자금사정 전망지수는 ‘91’을 기록, 2분기 연속 하락해 기업의 자금사정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전망이다.

이는 만기 도래에 따른 채무 상환, 원자재 구입, 임금 지급 등 연말 자금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채권 회수 지연, 현금성 자산 감소 등으로 재무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은행 등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면서 자금조달 여건도 여의치 못하기 때문이다.

3/4분기 자금사정 실적지수 역시 ‘79’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실적지수 하락의 주요인은 철강, 조선기자재 등 지역 주요 업종의 매출이 모두 부진한데다 많은 기업들이 저가 수주 및 출혈 경쟁으로 수익성도 크게 악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도 조사업종 대부분의 자금사정이 4/4분기 악화될 전망이다.

특히, 철강(69)은 건설용 제품의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중국 저가 제품과의 과당 경쟁으로 인한 출혈 수출로 수익성도 저하 될 전망이다.

조선기자재(72) 업종도 저가 수주, 중소형 조선소 침체 지속에 따른 대금 회수 지연 등으로 자금압박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업 규모별로는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4분기에도 대기업의 자금사정 전망지수는 ‘145’를 기록한 반면, 중기업과 소기업은 각각 ‘91’과 ‘82’를 기록해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중·소기업은 영업활동 둔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유동성이 부족한데다 외부 자금 조달 여건 역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4/4분기 자금사정에 변동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서는 수익성 악화(34.0%)와 매출채권회전율 하락(26.5%)을 가장 많은 기업이 지적했으며 그 외 외환변동성(14.5%), 시설투자(10.0%), 대출 및 만기연장(7.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상의는 “국내외 경기 위축의 여파가 기업 전반에서 현실화되고 있고 특히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조달 여건이 좋지 못한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은 연말로 갈수록 더욱 악화될 전망인 만큼,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개선을 위한 실질적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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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0-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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