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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전매 허용 법안 제출과 분양시장 하강 국면으로 부산 강서구 일대 택지지구에 신규 아파트 분양이 쏟아질 전망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번달 명지국제신도시에 아이에스동서와 금강주택이 각각 980가구와 85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신규 공급한다. 12월에는 같은 곳에 대방건설과 호방건설이 각각 800가구와 622가구 아파트를 선보인다.
한신공영과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이달 명지오션시티에 각각 841가구와 480가구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주)협성과 DS종합건설도 이번달 중순 강서구 지사동 택지개발지구에 1277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를 공동으로 분양한다.
이는 하반기 부산에 신규 아파트 공급 예정인 총 10곳 중 70%를 차지한다. 총 5850가구가 3개월 안에 공급되는 셈이다. 전매를 허용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이 지역은 모두 1년간 전매 제한 규제가 풀려 분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당이 무차별적 전매 허용을 반대하고 있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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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택지지구
지사택지지구에는 대규모 단지가 조성된다. '협성DS엘리시안' 아파트는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임에도 전 세대가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강서구 최대 산단 중 하나인 미음산업단지가 올해 말 완공 예정이어서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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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 오션시티
명지 오션시티는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규모는 작지만 바다 옆에 입지해 뛰어난 조망권을 확보했다는 점과 학교 병원 문화 쇼핑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다른 곳보다 잘 갖춰진 것이 장점으로 평가된다.
한신공영(주)은 이달 중순 강서구 명지지구 오션시티에 한신휴플러스 아파트 841가구를 공급한다. 지상 11층 규모로 전용면적 74㎡와 84㎡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했다. 중소형 크기임에도 '방 안의 방'이란 컨셉으로 플러스 알파 룸을 제공해 혁신적인 평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바다 조망을 극대화하려고 거실창을 양면 개방형으로 설계했다. 한신공영은 올해 시공능력 평가 25위 업체로 지난해 해운대와 서대신동에서 성공리에 분양을 마쳐 부산 시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도 이달 중순 오션시티에 '엘크루 솔마레' 아파트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72~109㎡로 구성된다. 저층부에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1층 세대를 배려해 확장형 거실 평면 설계가 도입되고, 2층 세대는 특별공간인 테라스가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된다. 세대별 지하 전용창고와 수납이 용이한 알파룸 등도 특화된 설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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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국제신도시
명지국제신도시에는 올해 말까지 4개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명지국제신도시는 '에코델타시티'와 맞닿아 개발 상승 효과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달 중으로 명지국제신도시 B2블록에서 '명지국제신도시 에일린의 뜰'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0층, 13개동, 980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66~84㎡로 이뤄진다. 대부분의 주택형에 거실 1개와 방 3개를 전면에 배치한 4베이 설계를 기본으로 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지난해 지사지구에 1111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금강주택은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아파트를 내세웠다. 이 아파트는 명지국제신도시에서 최고층(지상 29층)이다. 전용면적 60~85㎡로 인기 있는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