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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한 마음을 담은 열정의 향기! - 장유문화센터에서 운당 김용득 도예전 성황리에 열려 -
  • 기사등록 2007-12-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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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마음속에 뜨거운 정열을 하나씩 품고 살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사랑, 일, 예술 등일 것이다.
특히, 예술이 갖는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는 열정일 수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감상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각자의 몫으로 남겨두고자 한다.

운당 김용득 도예전시회는 2007년11월23-29일 김해 장유문화센터에서 (사)한국현대미술인협회 정일환 이사장 및 내외 귀빈이 참석해 성황리에 열렸는데 작업에 정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도예가 운당 김용득(53)씨는 11년 만에 갖는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진사의 신비스러운 기법에 빠져 지낸지가 꽤 되었군요. 저의 마음과 같은 이 작업을 오랜만에 보여드릴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설렙니다. 30년 전 새삼스럽게 집옆의 옹기공장에서 흙을 처음 만진 추억이 생각납니다.
진사도자기는 우리의 마음과 불의 오묘한 섭리처럼 여러 가지 색깔을 지니고 있는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아름다운 작업으로써 잊을 수 없는 감동을 보여드리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진사(辰砂)기법은 고려시대 때 세계 최초 구리안료로 빚어 선홍빛의 도자기가 탄생되었으며 작품을 만드는 과정은 전통 유약(잿물)과 산화동 외 8가지를 배합하여 장작 가마에 1300-1400℃구워 불의 조화와 도공만의 노하우로 신비스러운 색깔을 내게되는데 작품과정이 매우 까다로워 오랜 연구와 숙련과정을 거쳐야 가능하다.

운당 김용득 도예전시회는 순박한 마음을 담은 독창적인 기법으로 완성돼 최고 최상이라는 많은 호평 속에 91년 한국미술대상전을 비롯, 92년 특선, 전국공예품경진대회, 국제미술대전, 일본전일전 예술상, 특선 등 18회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전시회장은 그 동안 작업한 진사호리병(늦가을을 지나고 초겨울 밝은 빛에 물들이고 거울 빛 같은 풍요로움을 다짐하네), 다양한 진사내병(바람 없는 새아침 붉은 빛은 조용히 흘러가네), 진사5인 다기풀셋트, 무유찻상, 막사발 등 150여종이 자태를 뽐내며 소박한 마음과 열정의 향기는 하나가 되어 있었다.

조상들의 혼을 담은 진사도자기의 신비스러운 멋은 항상 저와 함께 할 것이라는 운당 김용득씨는 경남 김해시 진례면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신월리에서 창작활동을 불사르고 있으며 지난 95년에는 부산일보 개인전, 96년 KBS 개인전, 이번이 세 번째 개인전으로서 2008년 말 즈음 서울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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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12-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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