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재개관 기념공연 - 4가지 테마 7종류의 공연 펼쳐져
  • 기사등록 2012-10-05 00:00:00
기사수정
 
전국 공공문예회관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시민회관이 오는 10일 개관 39주년을 맞아 소극장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 기념 공연을 한 달여간 펼친다.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은 지난 1973년 10월 10일 개관당시 335석에서 이번 공사를 통해 407석으로 객석수가 늘었다. 특히 최적의 공연관람을 위해 객석을 전면 교체했으며, 기존의 소극장 중앙출입구가 없어지고 그 자리에 메인객석이 위치하여 관람하기에 매우 편리하게 변신하였다. 무대벽면은 건축음향을 고려한 타공판으로 교체됐고 무대조정실, 티켓박스, 로비, 편의점 등도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하게 단장했다.

이번 재개관 기념 공연은 세대별로 다양한 장르가 마련된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4인4색 포크콘서트’,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오리지널 가족뮤지컬 ‘어린이난타’, 클래식 매니아를 위한 ‘금난새와 유라시안 스트링스 음악회’, 20~30대를 위한 뮤지컬 ‘루나틱’등 4가지 테마 7종류의 공연이 진행된다.

한국 대표 포크가수들이 추억의 음악을 선사하는 - 4인4색 포크콘서트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재개관을 기념하는 첫 번째 공연은 ‘4인4색 포크콘서트’가 맡았다. 이정선(10일), 유익종(11일), 임지훈(12일), 여행스케치(13일) 등 개관 39주년 기념일인 10월 10일부터 4일간 한국을 대표하는 정통 포크가수가 추억의 포크 음악을 선사한다.

이정선은 대한민국 포크 블루스의 거장이란 수식어가 따르며, 가수, 작사가, 작곡가, 편곡가이자 대학교수다. 어릴 적 이정선의 기타교본을 한번쯤 잡아보지 않은 이가 없을 만큼 우리나라 기타교본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1974년 데뷔앨범 ‘이정선-이리저리’를 발표했으며, 해바라기, 이정선과 풍선, 신촌블루스에서 활동했고 솔로활동도 병행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섬소년>, <외로운 사람들>, <뭉게구름>, <한국사람>, <그녀가 처음 울던 날>, <산사람>, <오늘같은 밤>, <구름>, <들꽃>, <돌>, <연인> 등을 만날 수 있다.

유익종은 1974년 듀엣 ‘그린 빈즈’로 데뷔 후 1982년 이주호와 함께 그룹 해바라기를 결성해 1집 ‘모두가 사랑이예요’로 많은 인기를 누렸고, 3집 ‘내마음의 보석상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대표곡으로는 <사랑의 눈동자>,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 <이연> 등 많은 곡들이 사랑을 받았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유익종의 대표곡인 <사랑의 눈동자>, <사랑>, <새보다 자유로워라>, <비가>, <이연>, <그저 바라볼 수 만 있어도> 등을 공연한다.

임지훈은 1985년 김창완과 꾸러기 멤버로 앨범 기획에 참여했고, 1987년 데뷔 <사랑의 썰물>, <내그리운 나라> 등이 수록된 첫 앨범을 출판했다. 80년대 대학로 문화와 함께 소극장 콘서트를 이끌었던 장본인으로, 국내 최다 라이브콘서트 2천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사랑의썰물>, <회상>, <그댈 잊었나>, <내 그리운 나라>, <가을편지>, <고엽>, <누나야>, <바람같은 인생>, <그대도 나처럼 외로운지> 등을 만날 수 있다.

여행스케치는 1989년 여름, 서울-경기지역 대학의 노래꾼들이 모여 결성된 보컬그룹이다. 음악적 기초를 ‘포크록’에 두고, ‘자연으로 돌아가자’를 모토로 출발했다. 지난 20년간 9장의 정규 앨범과 4장의 기획앨범을 발표, 히트시키며 지금까지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뮤지션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별이 진다네>, <별이 뜬다네>, <여행스케치>, <난치병>, <초등학교 동창회 가던 날>, <눈물이 난다>를 비롯 팝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긴다 - 어린이 캣츠
4인4색 포크콘서트에 이은 두 번째 공연으로, 오리지널 가족뮤지컬 ‘어린이 캣츠’가 10월 16일부터 21일까지 13회에 걸쳐 소극장 무대를 장식한다. 전국 21개 도시 공연, 누적관객 80만 돌파, 서울 예술의전당 총 48회 전회 매진 기록에 빛나는 본 공연은 극단 뮤다드의 대표작으로 2003년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베스트셀러. 각각의 개성 넘치는 고양이들은 바로 지금의 우리 아이와 부모님의 모습이기에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하는 교훈적인 극의 흐름과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 주옥같은 노래들은 ‘어린이 캣츠’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이다.

클래식의 매력 속으로 - 금난새 & 유라시안 스트링스 음악회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재개관 기념 세 번째 공연은 10월 23일 오후 7시 30분 ‘금난새 & 유라시안 스트링스 음악회’로 이어진다. 유라시안 필하모닉은 1997년 서울 국제음악제 데뷔 후, 2000년부터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해 2005년 전국 40개 지역 136회 연주를 성공적으로 치룬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오케스트라다. 유라시안 스트링스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정예단원으로 구성된 소규모의 연주단체로, 모차르트를 비롯한 고전주의 작곡가들의 교향곡을 비롯 보다 다양한 양식의 클래식을 주요 레퍼토리로 한다. 음악감독 금난새의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연주자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한 조화 있는 연주는 매 공연 청중을 클래식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힐링을 주제로 한 국내 대표 창작 뮤지컬 - 루나틱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재개관 기념의 피날레는 뮤지컬 ‘루나틱’이 장식한다. 개그맨 백제현이 기획 제작한 뮤지컬 입문작으로, 닐 사이먼의 ‘굿 닥터’에서 모멘트를 얻어 우리나라의 정서에 맞게 각색한 국내 순수 창작뮤지컬이다. 한국인이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가 담긴 뮤지컬 ‘루나틱’은 보는 이들에게 원작을 뛰어넘은 상상 이상의 감동을 전해 줌으로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이 되었다. 공연 관람 후 그 감동을 잊지 못한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2004년 초연 이후 21번의 장기공연과 18개 도시 250여 차례의 공연, 그리고 전국관객 100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12년 뮤지컬 ‘루나틱’은 한 층 더 진화된 공연으로 진정한 감동으로 부산시민과 만난다. 요즘 가장 핫한 이슈인 힐링(Healing)을 주제로, 상처받은 사람들이 함께 아픔을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관객들은 웃고 울면서 어느새 그들의 상처와 아픔을 공감하고, 스스로 위안받으며 진정한 힐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번 부산 공연에는 백제현을 비롯하여, 김추리, 정재민, 김혜연, 김동현/이기형이 출연한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2-10-05 00:00:0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