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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민족 대이동' 시작 - 정오부터 고속도 정체 절정 예상
  • 기사등록 2012-09-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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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8일 3천만명에 이르는 귀성객의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부산역과 노포동고속버스터미널에는 오전부터 가족에게 줄 선물을 싸들고 고향으로 향하려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경부선은 오전 10시도 되지 않아 승차권의 80%가량이 예매가 끝났다. 호남선의 예매율은 93%로, 나머지 7%도 매진이 임박했다.

터미널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은 거의 매진됐고 남은 표도 대부분이 단거리행"이라며 "내일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단거리 노선도 매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 준비생 김승원(26)씨는 "취업이 되지 않아 고향 가는 발걸음이 마냥 가볍지 않지만 부모님을 뵐 생각 하니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밝게 웃었다.

오전부터 표를 구하려는 시민이 몰려 매표창구마다 20명 이상 '김밥줄'이 생기기도 했다. 안내·환불 등 다른 모든 창구도 승객으로 붐볐다.

대합실 벤치는 버스 출발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 차 빈 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식당과 커피숍은 버스에 오르기 전 간단히 배를 채우려는 손님들로 부산했다.

승차장에서는 예매자가 출발 시각까지 나타나지 않으면 미처 표를 못 구한 승객에게 큰 소리로 승차 의사를 묻고 즉석에서 태우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부산역 역시 오전 중 하행선 전 노선이 매진된 가운데 가족 단위로 손을 잡고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대합실이 붐비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새달 3일까지 귀성·귀경객을 위해 열차량은 평소 4천928량에서 5천679량으로 751량, 고속버스 운행 횟수는 297회 늘리기로 했다.

고속도로는 아직 별다른 정체 구간이 보이지 않는 상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시작, 정오부터 오후 2~3시까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적으로 이날 하루 약 400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보고 있다.

정부는 28일부터 새달 3일까지 전국적으로 2천92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석 당일인 30일에는 많게는 60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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